한 3년 정도 전부터 학교 특강을 폭발적으로 다니게 되었다.
컴퓨터 교육에 입문한지는 20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2000년도에 처음 ICT강사교육 연수를 받게된 것을 시작으로),
석사에서 컴퓨터 과학 교육을 제대로 접하고 연구한 뒤,
2007년 박사공부를 시작으로 지금의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연구로 이어지고
학위까지 받게 되었다.
2011년에 박사학위를 받고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하다보니, 컴퓨터 교육 분야에서 어느정도 안목이 생겼다.
초중등 학교 특강은 거리가 멀면 하루 종일을 투자해야 하고, 강의료도 얼마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만 맞으면 달려가는 이유는 결국 교육현장을 바꾸는 힘은 현장에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학생 특강도 많이 다녔지만, 최근에는 학부모와 교사 대상 특강이 주류를 이룬다.
학부모와 교사는 교육현장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상이다.
특히, 15년 정도 나의 교사 생활을 통해 얻은 결론은 교육현장의 변화는 결국 교사의 손에서 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교육현장 일선에서 그것을 실현하는 선생님들의 의식과 열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오늘도 SW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기회 균등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이교육을 공교육에서 해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다닌다. 공교육에서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빈부의 격차나 지역의 격차에 따라서 좋은 환경에 있는 친구들만 교육을 받고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는 교육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수학, 과학도 처음 공교육 체계 속에 들어올 때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온다.
우리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Hole in the wall project 는
https://www.ted.com/talks/sugata_mitra_shows_how_kids_teach_themselves?language=ko
몇 년뒤에 실패한 사례로 조사되었다.
이 책에서의 해결책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교육현장이 바뀌려면 리더그룹인 교육정책가와 실천그룹인 교사, 혜택을 받는 학생, 학부모가 모두 함께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