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t Likely to Succeed 다큐멘터리 영화
2015년에 나온 영화로 현재 교육이 과거의 100년전 교육방식에 머물러 있음을 비판하고 새로운 교육방식을 실행하고 있는 High Tech High의 교육을 관찰하여 과정을 소개한다. 영화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국내 교육환경에서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하는 교육자와 부모관점에서 두가지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자율성을 가진 선생이 자율성을 가진 학생을 교육한다.
High Tech High 라는 샌디에고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가 소개 되는데, 이 학교의 특징은 선생님이 정년이 아니고 매년 계약을 갱신하되 선생님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주어진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선생 스스로 가진 지식을 자신이 스스로 구성하고 가르칠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도 스스로 지식을 배워나가도록 유도한다. 이런 선생님의 자율성은 비단 이런 특수한 학교 뿐만이 아니라 내 아이가 현재 다니고 있는 뉴욕시 공립학교에서도 상당부분 가능하다. (휴매니티 수업에서 선생이 자유롭게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가르친다. 물론 여기 교사에 대한 평가 시스템도 완전 다르다.) 국내 현실의 교육과는 정말 다른 학교 시스템. 자율을 바탕으로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교육자에게 정말 중요하다는걸 요새 계속 느끼고 있다.공유는 성취의 자신감을 선물한다.
High Tech High 학교에서는 기말에 학생들의 부모와 그외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개 전시나 퍼포먼스를 연다. 5월에 쉴새없이 열리는 뉴욕의 대학들이 공개 수업 결과물 전시회나 발표회의 일정들이 속속 발표되는 것을 보면 학업 결과물을 공개하는 현상이 전에 보다 더 두드러진 것과 같다. 이것은 비단 대학이상의 고등교육기관 뿐만이 아니다. 지금 혁신 교육현장에서의 공개와 공유는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개한다는 것은 완성을 의미하고 이 완성은 그룹 프로젝트인경우 그 가이드라인이 더욱 분명하다. 또한 그룹 과제의 전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하지만 이 과정 중에 우리 모두가 강조하는 21세기에 꼭 필요한 소프트 스킬 soft skill 을 단숨에 엄청나게 길러낼수 있다. 끝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과정 중에 겪는 다양한 경험들이 학생들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선사한다. 영화에서는 학기초에 수줍었던 학생이 감독 역할을 하면서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프로젝트를 끝내지 못하고 전시에 실패한 학생도 나오는데, 엔딩부분에 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까지 이어서 결국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팅커링 Tinkering 은 실패와 수많은 경험속에서도 지속하게 하는 저력을 직접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신감을 길러줌으로써 우리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 스킬을 스스로 터득하도록 유도한다.
국내 교육 환경 때문에 나의 아이는 이러한 교육을 받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부모나 아이 스스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주위의 친구와 함께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것을 공개하는 과정을 진행하도록 할수 있다. High Tech High 학교 사이트에 가보면 이 학교의 방식을 다른 교육자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교육과정과 각종 리소스가 공개되어 있다. 비단 이 학교 뿐만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자료와 강의, 툴킷 들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쉽게 얻을 수 있다. 중요한것은 그렇게 할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가 스스로의 생각 바꾸로 행동에 옮기는가 있다.
참고 :
Most Likely to Succeed 영화 사이트
https://teddintersmith.com/mltsfilm/
High Tech High 학교 사이트
https://www.hightechhigh.org/
메이커교육실천
http://makered.or.kr/
상단 이미지 출처
https://www.tugg.com/titles/most-likely-to-succ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