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됐던 신흥국 관련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12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말 펀드 시장 분위기'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9월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면서 신흥국 관련 주식 펀드의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강달러에 신흥국 관련 펀드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신흥국 주식펀드와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펀드 등은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9월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면서, 신흥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11월에는 신흥국 주식펀드와 ETF가 5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만 해도 주마다 신흥국 관련 펀드에서는 10억달러, ETF에서는 5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근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 속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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