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Planner를 다시 시작했다.

in energypangpang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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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이
시간 관리를 위해 3p 바인더를 작성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3P바인더+ 신앙 생활(기도,성찰 시간)은 나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

해외생활을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한게 바로 이 시간관리+신앙생활이었다.

새롭게 무언가를 세팅해야 하는 해외법인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Routin한 업무가 사라졌고
한국에 있을 때와는 만나는 사람도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해프닝도 잦아졌다.
몸이 갑자기 아프거나, 슬럽프가 오는 횟수도 늘었다.
하지만 그 만큼 내 스스로가 무언가를 깨닫고 강인해 지는 속도도 빨라졌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타지 생활하면서 느끼는 외로움에 대한 도피이기도 했고, 정보도 얻고 간접 경험이 되어서였다.
하지만 개발 도상국의 기회가 때로는 장밋빛 환상이 되어 위험에 노출되기도 쉬운 상황이었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는 것에 제약이 있었기에
자칫 잘못하면 뒤통수 맞기 쉬웠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뒤통수가 아니라 내 스스로가 아직 깜냥이 안되었던 것이다.

한국 사람들끼리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직감이나 촉이
베트남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모두 정확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믿었던 사람이 제대로 뒤통수를 치는 경우가 많았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는 상황이 생겼다.

한국에서는 비슷한 부류의 신원이 보장되어 있는 직장인들과의 교류가 많았다.
베트남에서는 투자를 하거나 개인 사업을 하는 이들을 주로 만나게 될 기회가 잦았다.

기존에 만났던 사람들과 직위, 환경(국가), 경험치 및 인생관(삶의 가치) 등 분명한 차이가 있었고,
그들과 교류하며 좋은 부분이 많았기에, 그 반대는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새로운 환경에서(특히 이국 땅에서) 누군가를 교류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상대가 하는 말을 Filtering 해서 수용할 줄 알고, 스스로 객관적 기준을 갖고 판단할 수 있는 힘.

5월 일년의 해프닝 및 사건들을 겪어내며, 많은 깨달음이 스쳐갔고 이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기르기로 했다
그 중에 핵심은 시간관리, 그래서 Planner를 다시 시작했다.

혼자 하면 또 금방 흔들릴 수 있기에 맘 맞는 친구 2명과 부하직원 1명과 동시에 시작했다.

뻥 하고 맞은 뒤에...신나게 비온 뒤에 해가 뜬다.
마음 껏 경험하고 또 실수하고, 느끼고 비 많이 맞았으니 이제 해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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