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독학방법

in english •  7 years ago 

영어공부 독학방법

이 글은 제가 군대에서 영어공부를 독학했던 방법을 토대도 작성한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며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저는 외국에 한달 이상 가본 것은 초등학교 때 필리핀에 놀러 2달동안 가본 것이 다고 수능 외국어는 3등급이 나왔습니다. 초5때부터 과고준비를 들어가게 되면서 영어학원은 초5 이후로 다니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어찌어찌 스크립트를 다 외워버리는 식으로 학교 내신을 쳤고 텝스는 600을 한번도 넘지 못해 최고점수가 579였습니다. 말 그대로 영어와 담을 쌓고 20년을 살았습니다. 하도 한이 맺혀서 군대에서 영어 하나만 파고 어디 가서 꿀리지 않을 정도는 만들고 오자고 결심했습니다. 2013년 11월 말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여 2014년 말 텝스점수는 888 토익은 965가 나왔습니다. 서울대에 훨씬 잘하는 학우가 많고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영어를 전혀 못했던 토종 한국인 이공계 학생으로써 다른 학생들에게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써봅니다.

-텝스-(토익은 텝스를 공부하면 뒤따라 옵니다)

저는 처음 영어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텝스를 목표로 준비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막연하게 목표를 설정하면 자신이 실력이 향상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여러 가지 다양한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선 먼저 텝스가 800이상 정도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루면 그 때 여러 컨텐츠들을 어느 정도 수월하게 이해하며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것! 텝스에서 가장 의지가 필요할 때는 시험신청하는 것입니다.다같이 텝스 신청을 합시다. 400점이 나오든 500점이 나오든 600점이 나오든 텝스 신청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공부를 계속하는 상태에서 3번을 연속으로 보면 무조건 한번은 점수가 오릅니다.

제 작년 점수를 얘기해보면 579(2013 9월쯤 군대 전)-759(2월9일)-659(2월22일)-726(3월9일)-804(4월6일)-846(5월18일)

이후는 텝스 공부를 하지 않고 작문, 영어 드라마 등으로 다양하게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연말에 한번 더 텝스 점수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텝스를 위한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도 텝스를 쳐보았습니다.

829(9월14일)-836(11월8일)-888(12월7일)

점수들을 보면 3번을 봤을 때 한번은 무조건 오릅니다. 텝스에도 대박달 쪽박달인 경우도 있고 아 정말 망했다 생각한 텝스가 정말 잘 나오기도 잘 봤다고 생각한 텝스가 평타이기도 합니다. 텝스공부에서 가장 의지가 필요한 것은 쫄려도 일단 텝스를 다 신청해놓는 것입니다. 먼저 텝스를 다 신청합시다!!

1.시작
해커스 텝스 보카(노란색) 책을 외웁니다. 1단원부터 큰 글씨의 단어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뒤에 있는 700 800 900 단어까지 모두 외웁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이 책에 나와있는 단어들은 정말 버릴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단어를 외울 때 조그만 수첩에다가 영어//////한글 뜻 이런 식으로 적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단어를 외워야되겠다 이런 느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틈만 나면 수첩을 꺼내 보면서 중얼중얼 거리며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요한 것이 꼭 시험을 보세요. 한번 외웠다 싶으면 그 후로 한글을 가려서 뜻을 기억하려고 노력해보고 잘 안되면 그 때 다시 찾아보세요. 그게 더 외우는데 효과적이였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배우길 암기-암기-암기-암기 보다 암기-시험-암기-시험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의지가 약해진다 싶으면 스터디로 공부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 기간이 참 고통스럽고 재미없는 기간인데 이 기간만 버텨내면 실력이 확 올라갑니다. 처음에 독해가 안되는 것은 단어를 모르기 때문이며 들리지가 않는 것도 단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추론 능력이 있어서 단어의 뜻만 다 알아도 어떤 글을 보거나 들을 때 어떤 소리인지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텝스 700이하일 때 독해가 안되고 리스닝이 안들리는 것은 단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노랭이는 계속 외우셔야 됩니다. 저는 이 기간이 한 두달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3번을 외우고 4번 째 처음부터 다시 봐도 계속 까먹는게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꾸준히 다시보셔야 됩니다.

  1. 문제집
    노란 단어책을 어느 정도 했다 이제 단어 좀 많이 아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는 문제집으로 넘어가면 좋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공부를 할 때는 한가지만 빡세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해할 때는 독해만 몇 주동안 했고 그 다음 몇 주는 리스닝만 계속 이런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할 때 그 분야 실력이 올라가는 느낌이 듭니다.이제 제가 풀었던 문제집을 순서대로 써보겠습니다.

How to TEPS 시험직전리얼독해///점수 759 나온 시기/// - How to TEPS 실전 800 독해편 - How to TEPS 실전 900 독해편(문제가 더러워서 중도포기) - How to TEPS 시험직전리얼청해///점수 804 나온시기/// - How to TEPS 실전 800 청해편///점수 846나온시기/// - 넥서스 서울대 최신기출 1200제 season3 -해커스 텝스 실전 1200제(살구색)

How to TEPS 시험직전리얼문법, How to TEPS 실전 800 문법편도 풀었는데 문법 점수가 50-60대에서 60-70대로 상승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나중에 해커스에서 한달에 한번 씩 무료로 올려주는 설미연 샘 문법/단어 프린트도 1년치 뽑아다가 풀었습니다.(문법에는 도움 많이 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로 80,90대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teps in teps 800 어휘책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독해 문제를 풀 때는 시간을 재고 풀으셔도 되고 그렇게 안하셔도 됩니다. 처음에는 시간 잴 엄두도 나지 않았고(아마 반도 못 풀었을 것입니다) 3개 중에 2문제 정도 맞으면 와 나 진짜 잘한 것 같아하며 스스로 만족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답을 할 때에는 모르는 단어는 수첩에다가 적어 어휘공부할 때처럼 똑같이 외웠고 문장 구조가 이해 안되거나 왜 이 답인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독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오랫동안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모르겠을 때 자신보다 더 잘하는 사람에게 질문을 하는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텝스 문장구조는 그다지 어려운 편이 아니고 종류가 몇 가지 없습니다. 문제집 두 개만 샅샅이 공부해도 이 부분은 해결될 것입니다.

리스닝은 풀고 나서 모르는 표현은 마찬가지로 수첩에 적어 암기했었고 안들리는 부분은 스크립트를 보면서라도 들릴 때 까지 3-4번 다시 들어보려 했습니다. accept를 전 어쎕트 이렇게 발음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액쎕트 이렇게 발음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문법은 텝스 점수가 800이상일 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집 풀면 금방 오르더군요. 일 이주만 투자해도 되는 것이고 해봤자 10-20점 차이밖에 안나는 것을 미리 하실 필요 없습니다.

단어는 개인적으로 아예 공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 알 필요도 없는 단어일뿐더러 물론 워드스마트 책까지 다 외워버리고 하면 90점 이상 나오겠지만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가 많습니다. 다른 영역 공부하다보면 어짜피 65에서 80사이 보통 나오고 운 좋은 시험에는 80-90이상도 나옵니다.

이상 텝스 공부에 대해서는 다 써보았습니다. 저 4-5개월간 미친 듯이 텝스만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덕분에 텝스는 이제 문제집만 봐도 신물이 납니다. 더 이상은 텝스 문제집이 손에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또 점수는 850점 근처였는데 말하는 거 작문하나 제대로 못하고 미드도 거의 못 알아듣는 저를 보면서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자주 공부 방법을 바꿔가며 공부하였습니다.

작년 6월부터 현재 4월까지 했던 공부 방법 중 유용했던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작문

-http://englishtop.com/ 한영번역연습기초 책

예전 외무고시에 영작문이 있던 시절 작문의 교과서같은 교재라고 들었습니다. 대표문장1개-표현, 예문5개로 총 400개가 있는데 하루에 5개 정도 씩 연습하면 좋아보입니다. 다 시사적인 문장들이라 일상적인 문체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점 빼고는 정말 좋은 책이였습니다.

잘하는 친구에게 글 써서 첨삭받기. 물론 페이는 문장 당 얼마 이런식으로 했었습니다. 한 20번 써서 보낸 것 같은데 작문에 관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미드,영화

-House of Cards 시즌 1,2,3
-굿와이프 시즌1-왕좌의게임 시즌 4
-뉴스룸 시즌 1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말이 너무 빨라요)
-각종 로맨스 영화(원데이, 어바웃타임, 디어존,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500일의 썸머 등), 어퓨굿맨, 쇼생크탈출, 클릭, 소셜네트워크, 인턴쉽, 왓위민원트 등

영화, 미드로 하는 영어공부에 관해서는 http://blueshoes16.blog.me/80177998093 블로그의 영어방법론에 있는 글 중 영어반복에 관한 글들 추천드립니다. 저는 몇 번 시도하다가 항상 실패했네요 그래도 어느 리스닝 공부를 하든 저 원리가 다 적용이 됩니다.

영자신문

코리아중앙데일리+뉴욕타임스가 학생할인 월 2만원(최소6개월)에 신청됩니다. 개인적으로 영어책과 함께 제 독해속도를 늘려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구독한 한달은 관심있는 기사, 1면에 있는 기사 총 10개 정도는 꼼꼼히 읽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었는데 요즘에는 쓱 훑어보고 재미없으면 바로 버리기도 하고 관심있는 기사만 읽어보네요. 며칠동안 안 읽다가 재밌는 기사 나왔을 때 읽으면 또 굉장히 재미있기도 합니다.

영어책

-말콤 글래드웰 책-스티브잡스, 제프 베조스 자서전-위대한 개츠비, 오만과 편견, 앵무새 죽이기, 그리스인 조르바, 연금술사-하울의 움직이는 성, The Firm(추리소설), Essays in Love(알랭드보통)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영어로 읽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는 사전으로 찾아봐도 안찾아봐도 되고요. 전 안찾고 쭉 읽다가 나중에 내용을 못 파악하겠어서 100페이지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찾으면서 읽은 적도 있습니다. 전 묘사하는 부분이 아직도 너무 어려워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뉴스나 신문, 보통 글에 나오는 단어들은 많이 알아도 오히려 숲의 오두막을 자세히 표현한 그런 단어들이 훨씬 어렵더라고요.

-TED, Youtube

가끔 관심있는 분야 동영상 강의를 다운받아서 들으면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래리 페이지라던가 그런 대단한 사람들도 많이 나옵니다. 꼭 TED가 아니더라도 유튜브에 오바마, 엘론 머스크, 래리 페이지, 져커버그 이런 관심있는 사람들의 인터뷰 등 각종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선택하시면 됩니다.

-연설문, 졸업연설

영어공부에도 도움됐지만 인생에도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연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바마 연설문이 있겠고 스티브잡스, 드류하우스턴 연설이 기억에 남습니다. commencement speech라고 치면 많은 영상들이 나옵니다. 오바마 연설문 중 Less measurable but no less profound is a sapping of confidence across our land. 표현이 기억에 남네요. 이런 것은 외워두면 간지가 나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 영어 사이트

albert.tips 여기서 일상생활에 쓰는 다양한 표현들이 나오더군요. 하루에 한 개 씩 올라와서 하나씩 외우면 딱인 것 같습니다. 전 귀찮아서 일주일에 한번 씩 몰아서 보네요.idebate.org 영어토론에 관한 사이트인데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영어토론에 관해 준비할 게 생기면 이 사이트 참고해서 글을 쓰던지 해보려구요.

  • EBS Power English

요즘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에 20분 동안 교표 두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책이랑 씨디도 같이 팔아요.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 이 표현들이 굉장히 도움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Don't make things up 과장하지마 이런 일상적인 표현들이 잘 나와 있는 곳은 albert.tips와 이 컨텐츠 말고는 못봤습니다.

-Word Smart

내가 아는 가장 어려운 단어책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꼽을만한 책.
꾸역꾸역 1권을 겨우 다 외웠었는데 역시나 다 까먹었습니다. 진정한 고수들은 Word Smart에 있는 단어들을 70%정도 항상 알고 있으며 여기 있는 단어를 어느 정도 대화나 작문에 활용까지 할 수준이였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냥 심심할 때 예문들을 보면서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외우려고 노력해볼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영어공부를 하며 내린 결론과 앞으로의 계획

  1. 독해는 계속 글을 많이 읽자. 관심있는 책이 있으면 영어로 사서 읽을 것이고 영자신문을 꾸준히 구독할 예정. 바르셀로나를 좋아하는데 관련 영어잡지가 있다면 구독할 생각이 있다.

  2. 결국 영어 실력은 표현을 얼마나 많이 아냐로 갈린다. Your kindness will go a long way. Greed, for lack of a better word, is good. Penny wise Pound foolish. It rubbed off on me. Stay ahead of the curve. You stick out like a sore thumb. Hindsight is always 20/20 이런 표현들은 결국 모르고 있으면 하나도 못 알아듣는 표현이다. 미드를 보면 정말 이런 표현들로만 구성되 있는 것이 많다. 이러니 텝스 리스닝 아무리 해봤자 실제 영어는 하나도 못 알아 듣는 것이다. 앞으로도 albert.tips와 EBS Power English는 꾸준히 할 활용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이런 유용한 표현들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계속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3. 자신이 말할 줄 아는 만큼 들린다. 즉 리스닝과 스피킹은 어느 정도 같이 간다는 뜻. 군대에서 스피킹 공부를 못했지만 제대하고는 언어교환으로 외국인과 대화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 예정이다.(ex 일주일에 2번은 외국인 친구들과만 노는 날) 페이스북에서 보니 Seoul English Party가 매주 열리던데 한 번 가볼 생각이다. 교내에 있는 아무 외국인에게나 말을 걸어 친해져 매주 같이 밥을 먹는다던가 하는 생각도 있다.

  4. 영어관련동아리 : SNU Buddy(외국인교환학생교류)나 SNUDA(영어토론), SNU Quill(영자신문) 동아리를 이용해 외국인 친구들을 더 사귀고 영어를 쓰는 환경에 나를 더 자주 노출시킬 것이다.

  5. 영어 과외를 하나 정도 할 생각도 있다. 학생이 좋아하는 공부방법에 맞춰 자료들을 준비해오고 미리 공부해오다보면 그 과정에 나 스스로도 저절로 영어공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6. 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일교 영미문화의 이해나 전공인 영작문 수업을 청강할 생각이 있다. 외국 출신들이 많아 학점이 학살당할 것이 100%이기 때문에 청강 예정이다.

  7. 좋아하는 미드야 굳이 다짐 안해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추가정보가 있다면 계속 수정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좋은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댓글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베풀면 언제가 복이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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