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이자를 통한 EOS 네트워크의 건강성 증진방법

in eos •  6 years ago  (edited)

이 글은 EOS 노드원의 로움(Loum)이 작성한 것입니다.

1. 목적
이 글은 워커 프로포잘(worker proposal) 자금을 사용하여 EOS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홀더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홀더들이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여 네트워크의 건강성 및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2. 배경
우리는 EOS에서 연 5%의 인플레이션이 1)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2) 네트워크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목적에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에서 1%는 네트워크를 유지 및 관리하는 BP들의 보상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4%는 워커 프로포잘(Worker Proposal, WP)로서 이것은 네트워크에 도움이 되는 제안 등에 대한 보상을 위한 자금으로 적립되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WP 자금이 네트워크의 건강성 등을 획득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링크
이와 관련된 문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2.1 워커 프로포잘(Worker Proposal, WP) 자금에 대한 논란
하지만, 블록원은 2018.7.28일 투표자에게 보상을 제안하면서 4%의 WP 자금을 없앨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링크1 링크2 링크3 이에 따라 현재 이에 대한 논의가 EOS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Fig. 1 블록원에서 4%의 WP 자금을 없애자는 제안.

이런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 1년동안 적립될 WP 자금을 계산해보겠습니다. 메인넷 런칭 후 WP 자금으로 10억개 중 4%인 4천만개가 1년 동안 적립되므로, EOS의 가격을 6달러로 가정하면 이 자금은 총 약 240M 달러(약 2800억 원)가 됩니다.

하지만 EOS의 메인넷은 이렇게 많은 자금의 사용처를 정하지 않고 런칭되었고, 현재 WPS(Worker Proposal System)에서 이에 대한 사용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WP 자금이 너무 많을 뿐 아니라 이것이 과도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등의 의견이 커뮤니티에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WP 자금을 소각(burn)하거나 이것으로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링크2을 지급하는 것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2 스테이크된 코인수의 감소추세
EOS 플랫폼에서 dApp 등에 의해서 EOS 코인의 사용성이 증가하게 될수록, 이에 따라 네트워크에 스테이크된 EOS의 비율은 점차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예로 2018년 6월에 메인넷은 약 99%의 EOS가 네트워크에 스테이크되어 런칭이 되었지만 2018.9.3.일 현재 CPU/Net에 스테이크되어 있는 EOS의 비율은 약 52%입니다. 링크 이중에는 블록원 소유의 10%도 포함되므로, 실제 스테이크된 EOS 수량은 이것보다 작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홀더들이 스테이크를 하여서 얻는 경제적인 이익이 없다면, 자신의 EOS를 이체하지 못하도록 네트워크에 묶어두는 스테이크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스테이크된 코인의 비율은 계속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스테이크된 EOS의 감소는 거래할 수 있는 유통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EOS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EOS가 스테이크될수록 EOS의 가격을 더욱 안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2.3 dApp의 활성화 문제
그림2는 EOS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는 dApp의 일일 사용자수 및 순위를 보여줍니다. 이 그림에서 주목할 것은 네트워크에서 dApp의 일일 사용자가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장 tps가 많은dApp인 EOSBet의 경우도 일일 사용자수가 586명으로 매우 적습니다.



Fig.2 dApp의 일일 사용자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요? 우리는 많은 EOS가 메인넷이 아니라 거래소에 보관되어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거래소의 사용자는 EOS의 dApp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dApp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소에 보관된 EOS를 네트워크로 이동시킬 수 있는 유인수단이 필요합니다. 현재 이런 유인 수단은 에어드랍뿐이지만, 이것은 아직까지 거래소의 EOS 홀더를 메인넷으로 이동시키는 강력한 수단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우리의 제안: 이자를 통한 네트워크의 건강성 확보 방법
우리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EOS 네트워크에 도움을 주는 홀더들에게 WP 자금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것의 목적은 1) EOS의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책임성있는 홀더들이 메인넷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돕고, 2)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건강성을 회복할 뿐아니라 dApp 활성화를 돕는 것입니다.

WP 4%의 자금 중에서 3%를 이자로 주는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1. [스테이크]: 홀더들은 스테이크된 코인수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습니다. 이것은 네트워크의 유통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받습니다.
  2. [BP 투표]: 홀더들이 예로, 5개 이상 BP에 투표를 하거나 또는 프록시(proxy) 투표를 한 경우 스테이크된 코인수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습니다. 이것은 참여 보상입니다. 보상 기준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추가논의2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홀더들이 받는 년이자율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일 전체 중에서 약 50%의 EOS가 참여하여 이자를 받는 것을 가정하면, 이들이 받는 이자는 평균적으로 년 6%를 지급받게 됩니다. 만일 전체 코인 중에서 1/3의 EOS가 이자를 받는다면, 평균적으로 년 9%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구체적인 이자지급 방법은 스테이크:BP투표의 이자를 각각 1:1 비율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만일 WP 자금 중 3%를 이자로 지급한다면, 스테이크와 BP 투표에 각각 1.5%:1.5%로 이자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이자는 홀더들이 지급받고 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하루에 한번 또는 두 번 정도로 지급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민투표의 참여에 대한 보상은 아래의 추가논의1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모든 수치는 모두 예에 불과하므로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4. 기대 효과
우리는 네트워크가 건강하다는 것을 책임성 측면에서 ‘EOS의 가치에 관심이 있는 홀더들이 더 많이 네트워크에 참여한다’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책임있는 홀더’는 EOS의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서 네트워크에 책임성을 느끼고 행동하는 홀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책임성있는 홀더가 더 많아질수록 네트워크의 건강성은 더욱 강화됩니다. 우리가 제안한 이자는 이런 책임성있는 홀더들을 더욱 증가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의 건강성은 1) 더 많은 홀더들이 스테이크, BP 투표 및 WP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2) EOS 코인이 EOS 네트워크에서 되도록 많이 유통되는 것에 의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제안하는 이자는 네트워크에 참여를 증진시켜서 네트워크의 건강성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이자가 네트워크에 주는 구체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테이크, BP 투표의 비율을 높일 수 있음.
  2. 네트워크에 스테이크된 코인의 증가로 유통량이 감소시켜 EOS의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음.
  3. 네트워크에 보관된 EOS 코인이 증가하여 dApp 등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음.
  4. 홀더들이 직접 이자를 받기 위해 거래소의 코인을 네트워크로 이동하도록 하는 유인 수단이 될 수 있음.

5. 결론
우리는 연 4%의 워커 프로포잘(worker proposal) 자금의 일부를 EOS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홀더들에게 이자를 지급하여 네트워크의 건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스테이크되는 EOS의 개수와 BP 투표의 참여를 높일 수 있고, 스테이크를 통해서 유통되는 EOS를 줄여서 EOS의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6. 추가 논의

논의1. 국민투표 참여에 대한 보상방법
홀더들의 국민투표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보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투표는 임의의 시간에 발생할 수 있고, 그 횟수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보상 방법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자를 1) 스테이크, 2) BP 투표에 대해 1:1로 보상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국민투표에 보상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즉, 국민투표에 대한 보상은 국민투표가 완료된 후 참여자에게 예로 2주간 보상을 합니다. 보상 방법은 구체적으로 1) 스테이크, 2) BP투표와 국민투표에 모두 참여하면 1:1로 보상을 합니다. 만일 BP 투표와 국민투표 중 하나만 참여하면, 이에 대한 보상은 전혀 받지 못합니다.

논의2. 건강한 BP 투표란?
대부분의 홀더들은 5팀 이상의 좋은 BP를 결정하는 것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홀더들에게 너무 많은 BP들에게 투표하도록 강요한다면, 이들은 아무런 기준 없이 단지 이자를 받기 위해 잘알려진 BP들에 투표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커뮤니티에 노출이 많은 메인 BP들(active BPs)이 더 유리하게 되고, 따라서 이런 방법은 메인 BP들의 변동이 없도록 고착화시킬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BP 투표를 위해, 5팀 이상에게 투표한 계정에 스테이크된 코인에 대해 동일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준은 3팀~4팀이 될 수도 있고, 이에 대한 논의가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제안했던 BP 투표에 대한 보상 방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프록시 투표를 한 계정에도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여러 프록시들이 마치 국회의원과 같이 일반 투표자를 대리하여 BP 투표를 할 수 있고, 또한 이런 프록시들이 BP들에 대한 간략화되고 좋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홀더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1. 기여기반 에어드랍 방법
우리 팀은 이미 네트워크의 건강성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 때문에 우리가 BP에 참여를 할 때 이미 기여기반의 에어드랍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이것은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계정에게 더 많은 에어드랍을 해주는 방법이고, 구체적으로 이것은 1) CPU/Net에 스테이크한 코인, 2) 장기간 홀더의 코인, 3) 제안을 한 홀더의 계정에 에어드랍을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참고2. 합의 알고리즘과 책임성
암호화폐에서 합의 알고리즘은 주로 블록을 생성하는 노드들(또는 BPs)의 책임을 기반으로 하여 블록생성 권한을 분배합니다. 구체적으로 블록생성 권한은 PoS경우 지분에 비례하여 분배하고, PoW는 계산능력, 즉 hash rate에 비례하여 분배합니다. 이것은 더 많이 투자한 노드, 즉 다른 말로는 네트워크가 망가질 경우 더 많은 손해를 보는 노드에게 더 많은 블록생성 기회를 주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합의 알고리즘은 노드의 책임성을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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