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93 - 스팀잇, WEKU, 개발, 음악

2018년 10월 26일 (금)

PL이 없어 좋았던 한 주. 벌써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다음 주에 뭐가 안 돼있다며 욕 먹지는 않겠지요? ㅎㅎㅎ

스팀잇 일기 : 나코다

나코다 컨테스트 참가자가 늘고 있다. 노래 잘 하는 분들 많던데... 시간이 지나며 점점 쪽팔리는 중. ㅎㅎㅎㅎㅎ 그거는 그거고 퇴근길에 잠시 오락실에 들러 노래 4곡 부르고 왔다.

예전에 여러 포스트에 고루고루 보팅을 해주던 hr1님이 스티브 관련 포스트를 리스팀했다. 들어가서 읽어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소개글까지 보게 되었고, 소개글은 한글로 번역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디스코드 채널도 있어서 바로 소통도 가능. 거기 들어가서 번역을 해도 될지 문의했고, 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WEKU 일기

이번엔 피드나 NEW 등을 돌며 간단하게 큐레이션 해보는 중.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글쓰나 둘러보며 보팅 중. 큐레이션 보상은 얼마 안되겠지만, 스팀잇처럼 초반에 전혀 없는 거는 아니니 시험삼아 해보는 거.

직장 일기

한 주 동안 PL이 없어 눈치볼 사람 없는 건 편했다. 다만 왠지 다음주가 걱정이... 그 때 일은 그 때 가서 생각하고 잦은 기침으로 컨디션이 안 좋으니 6시에 조퇴하고 일찍 집으로 들어갔다.

음악 일기

코인노래방에서 4곡을 불렀다. 이번엔 그냥 즐겁게 부르는 거라 동영상은 찍지 않았다. 역시나 고음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고음도 아닌데...

첫곡은 예전에 즐겨 부르던 조PD의 Fever로 목풀기를 해보았다. 내가 워낙 랩을 좋아해서... (요즘 랩을 모르는 건 안 비밀) 이거는 언제 들어도 명곡이다. 내 목소리는 안명곡.

한번 불러보고 싶었던 곡. 별 생각 없이 재미있게 부르기에 안성맞춤인 듯. 드디어 하고 싶은 걸 해보았다. 살면서 이런 날도 있어야지. 한편, 임창정 가수는 트로트도 잘 어울리는 듯.

실수로 번호가 잘못 눌러져 시작된 곡. 처음엔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화면에는 '응답하라 1988'이 재생된다. 취소하려 했지만 그냥 부르기로... 생각보다 부를만 했던 거 같았다. 응팔 영상을 보면 그때 그시절이 머리 속에 떠오르며, 뭔가 아련한 생각이 든다. 그 때 들었던 이문세의 노래들 또한 그렇다. 좋으면서도 슬픈...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80년대를 뒤로 하고, 마지막은 싸이의 챔피언으로 장렬하게(?) 마무리를... 가만히 앉아서 부르기도 쉽지 않은 노래. 싸이 형님은 어떻게 그걸 라이브로 부를 수 있는 것일까... 나도 언젠가는 챔피언이 될 거라며 정신승리. 좋은 날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