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그뮤직] 오늘의 자장가로 pick.

in eternalight •  4 years ago  (edited)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것과 값지게 느끼는 것이 마음속에서는 한끗차이라는 것을 느끼는 요새 조금은 알 것 같다. 어두웠던 표정과 인상이 밝게 빛나는 걸 주위에서도 듣고 나도 느끼고 있다. 나도.

한 획 차이의 빚에서 빛으로를 실천 할 수 있는 요새가 즐겁다.

지방에 내려와 일하는데 남들이 보기에는 엄청 힘들어 보이나보다. 동네 할머니 한 분이 으이구 공부 열심히 했으면 이런일 안하지 하시는데, 저 보기보다 좋은 학교 나왔거든요. 했더니 근데 왜 힘든 일을 하시냐는데, 예전 같았으면 기분이 나빴을텐데 그냥 웃고 넘겼다. 이럴 때는 내 마음가짐이 중요하구나, 듣기 싫은 말을 흘려 듣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그리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은 머리에서 꼬리를 물며 쳇바퀴만 돌다 덜컹거리고, 몇 번을 조이다 고꾸라지고 포기해버린 시간이 오래였다.

지금은 만지고 만들어 내는 일을 도와주고나 직접 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이번주는 칠하거나 바르거나의 일을 했는데, 곧잘 해낸 것 같다. 인정 욕구를 맘껏 느끼게 해주는 나를 거둬주신 분의 당근이 달다. 스스로도 대견하다. 내가 이란 재능이 있었구나, 그리는 거 보다는 만지고 만들어 내는 재주가 그래도 조금은 더 나았지.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의 일이 힘들지만, 생각을 그리는데 더 좋은 징검다리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는 뒤죽박죽이었던 생각의 질서가 잡히는 느낌이다. 한석원 선생님도 분필 점선 드드득은 못하니까 ㅋㅋㅋ본질이 중요하지.

아무튼, 내 스스로 변하고 있다는데 자신에게 고맙다.
오늘의 횡설수설은 기분이 좋다.

나의 환상속의 내가 다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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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뚫고 빛으로 가느라 뜸하셨군요. 뚝딱뚝딱 바쁘더라도 자주 소식 전해줘요! 썰도 풀어주고! 너모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