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속담 #15] 누워서 떡 먹기

in fairytale •  10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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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초등학교에 수학을 아주 잘하는 유니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유니는 어떤 어려운 수학 문제도 금방 풀어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은 유니를 수학 천재라고 불렀죠. 친구들은 종종 유니에게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곤 했는데, 유니는 늘 친절하게 알려주었죠. 유니에게 수학 문제를 푸는 건 ‘누워서 떡 먹기’처럼 쉬워 보였어요.
어느 날, 지호라는 친구가 수학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지호는 다급한 마음에 유니에게 달려갔어요.

“유니야, 내가 깜빡 잊고 오늘 수학 숙제를 못 했어. 네가 대신 좀 풀어주면 안 될까?”

하지만 유니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요.

“미안해, 지호야. 숙제는 네가 직접 해야 해. 내가 대신 해줄 수는 없어.”

지호는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너한테 수학 문제를 푸는 건 누워서 떡 먹기잖아! 그런데 왜 나를 안 도와주는 거야? 친구끼리 치사하게 이럴 거야?”

지호의 말에 유니는 잠시 생각하더니 조용히 대답했어요.

“지호야, 내가 지금은 수학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나도 처음에는 많이 틀렸고 어려웠어. 그런데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은 쉽게 풀 수 있게 된 거야.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쉬운 건 없어. 네가 직접 문제를 풀고 연습해야 실력이 늘어.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주신 것도 이유가 있지 않겠어?”

유니의 말을 들은 지호는 얼굴이 빨개졌어요.

"유니 말이 맞아. 내가 너무 쉽게 해결하려고 했어. 나도 앞으로는 열심히 노력해 볼게.“

비록 지호는 숙제를 하지 못해 선생님께 혼났지만, 유니의 말을 마음속 깊이 새겼어요. 그날부터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숙제도 잊지 않고 책임감 있게 해냈지요.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자 지호도 실력이 점점 늘었어요. 마침내 유니처럼 어려운 문제도 식은 죽 먹기처럼 뚝딱 해결해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모습을 본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고 유니 반 친구들은 모두 똑똑한 아이들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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