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IV 셀세타의 수해 1화

in fifa •  4 years ago 

[변경도시 캐스난]
붉은 머리의 청년 : ......
(광부들의 대화가 들린다.)
억척스러운 광부 : ...어이, 들었어? 또 새로운 광맥이 발견됐다던데.
온화한 광부 : 그래, 아까 전에 광산장님이 확인하러 갱도로 내려가신 모양이야.
억척스러운 광부 : 듣자 하니 수해 쪽에도 광맥이 뻗어 있다더군.
온화한 광부 : 정말이지 골드 러시라니, 이름 한 번 잘 지었다니까. 그나저나 드디어 수해에 손을 댈 작정인 걸까.
억척스러운 광부 :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무리 돈이 들어온다 해도 그건 제발 관뒀으면 좋겠구만.
소식통인 사나이 : 셀세타가 로문 제국의 직할령이 된 뒤로 5년 정도 됐나. 여기도 많이 발전했지.
대담한 상인 : 흥, 로문 녀석들이 뭘 해 줬다고. 금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모지니 뭐니 하면서 길 하나 변변히 닦아 주지도 않았다고.
소식통인 사나이 : 그러고 보니 로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또 총독이 바뀌는 모양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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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상인 : 총독이 바뀌어 봤자 변하는 건 하나도 없어. 열심히 자기 배만 불리다가 들키면 또 다음 녀석이랑 교대나 하겠지.
소식통인 사나이 :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 이봐. 로문의 사관인가 본데... 미인이구만.
대담한 상인 : 흥... 적어도 알타고와의 전쟁을 끝내서 안심하고 장사나 하게 해 줬으면 좋겠군.
소식통인 사나이 : 그것만은 동감이야. 대체 언제까지 전쟁을 계속하려는 건지 원.
난폭한 광부 : 멍청아, 눈을 어디 두고 다니는 거야! 눈 똑바로 뜨고 다녀!!
(심하게 지친 상태인 것 같다. 일어나려 해도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난폭한 광부 : 쳇... 뭐야? 이 정도 가지고. 요새 젊은 놈들은 근성이 없다니까.
붉은 머리의 청년 : (여긴 어디지... 난... 난 누굴까...)
[마을 여관]
피치 : ...정말이지 요즘 세상에 희한한 일도 다 있네. 골드 러시로 들끊는 이 마을에서 길바닥에 쓰러지는 사람이 다 나오고 말이야.
붉은 머리의 청년 : 실은 기억이 없어서...
피치 : 아하핫! 보기보다 재미있는 총각이네. 미안하지만 그런 소리 해 봤자 우리 가게에서 보살펴 주진 못해. 뭐, 한동안 쉴 곳 정도는 어떻게든 해 주마. 느긋하게 있다 가.
듀렌 : 어, 아돌? 아돌이잖아! 아이고야, 드디어 찾았다. 마을에 돌아오거든 이 듀렌 님한테 얘기하라고 했잖아.
붉은 머리의 청년 : ...아돌이 누군데?
듀렌 : 얼레, 뭔 농담이래? 아돌... 아돌 크리스틴, 네 이름이잖아? 그보다 아돌... 이야~ 용케도 [셀세타의 수해] 에서 무사히 돌아왔구만! 한 발짝 들여놓으면 순식간에 방향 감각을 잃고 탈출할 방법을 잃게 되는 마의 영역... 금광이 존재한다고들 하지만 이스파니도 로문도 건드리지 못했던 지도상의 공백 지대... 그런 곳에 도전하겠다는 널 눈물을 흘리며 뜯어말렸는데, 용케도 무사히 돌아왔어! 영락없이 다른 광꾼들이랑 마찬가지로 객사한 줄로만 알았는데... 내 돈줄! 아니지, 정정. 마음의 벗이여!
듀렌 : 뭐, 그런 연유로 갑작스럽지만 장사 얘기로 들어가 보자고. 알다시피 난 정보상이니까. 네가 가진 수해의 정보를 팔아 주지 않겠어?
(아돌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정직하게 듀렌에게 이야기했다.)
듀렌 : ...엉?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요? ...얼레, 진짜로!? 그럼 난 말할 것도 없고 자기가 누군지도 기억 안 난단 말이야? 대체 수해에서 뭔 일이 있었던 거야? 아니... 아돌, 미안하지만 이 이야기는 없었던 걸로 하자. 난 직감적으로 위험하다 싶은 이야기에는 손을 안 대는게 철칙이라. 실례 많았다...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줘.
광부 : 허억... 허억...!
듀렌 : 뭐야?
광부 : 크, 크, 큰일이야!! 갱도에... 갱도에 [마물] 이 나타났어!!
손님 : 뭐야!?
남자1 : ...그럼 [마물] 은 그 새로운 갱도에서 나왔다는 건가?
남자2 : 거긴 분명 유적이 나온 곳이었지... [마물] 이 있다 해도 이상할 게 없어.
남자3 : 어쨌거나 이럴 때를 위해 로문군이 있는 거니까.
남자1 : 오오, 맞아 맞아! 레오 녀석은... 그 잘나신 레오 단장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광부 : 그, 그게 군사 훈련인지 뭔지 때문에 지금은 자리를 비웠다나... 남아 있는 주둔군 녀석들도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할 뿐이라...
남자2 : 뭐라고!? 이런 때에... 진짜 쓸모 없는 놈들이구만.
남자3 : 아직 갱도에 남아 있는 사람은?
광부 : 모르겠어... 다들 제 한 몸 건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통에 확인을 못 했어.
남자1 : 그거야 그렇겠지... 이러고 있을 수야 없지. 어서 광산으로 가자!!
일동 : 그래!
듀렌 : 뭔가 일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모양인데... 아돌, 나도 잠깐 상황 좀 보러 다녀오마. 그럼.
그리젤다 총독 : 뭘 하고 있나? 부상자는 곧바로 이송하도록!
로문병사 : 예, 예! 알겠습니다!
그리젤다 총독 : 광부 여러분은 점호를! 우선은 전원의 안부를 확인하시오!
광부 : 아, 알았수다!
듀렌 : 얼레, 저 누님은 누구시람?
구경 온 남자 : 지휘하고 있는 저 사관은 얼마 전 부임한 그리젤다 총독이야. 오늘은 주둔군인 레오 단장이 자리를 비웠는지 총독이 직접 행차하신 모양이야. 난 로문 녀석들이 허둥거리는 꼴을 구경하러 왔는데...
듀렌 : 핫핫, 과연...
그리젤다 총독 : 당신이 마지막인가?
광부 : 아, 아니... 광산장님이랑 다른 사람들이... [마물] 이 나온 방에 갇혀 버려서... 부, 부탁이야... 모두를 구해 줘.
그리젤다 총독 : 광산장을 포함해 안에 몇 명 남아 있나?
광부 : 아마... 세 명...
그리젤다 총독 : 알겠다. 당신은 물러가서 쉬도록... 거기 두 사람! 구조 대상 3명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즉시 돌입 준비!
산초 : 어... 하, 하지만... 우리는 단장님 명령이 아니면...
그리젤다 총독 : 됐으니까 어서! ...[마물] 을 쓰러트릴 필요는 없다. 광부들의 구조를 우선하도록!
판사 : 저, 저기 산초 형님. 단장님이랑 총독님이랑 누가 더 높아?
산초 : 멍청아, 당연히 총독님이지.
그리젤다 총독 : 어서 가도록!
산초&판사 : 아, 아이 아이 서!
광부 : 저 총독, 주둔군의 레오 단장보다 훨씬 당차구만. 병사들은 못 미덥지만... 뭐, 일단 총독이 시키는 대로 하자고.
(신비한 빛의 덩어리가 보인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가벼운 두통과 현기증이 나더니 뇌리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렸다...)
아돌 : (검...? 나는 검사였던 걸까?)
(이 자리를 지나칠 수 없다는 충동이 몸을 지배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젤다 총독 : 우물쭈물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곧바로 추가 인원을 수배하도록! 그리고ㅡ
듀렌 : 과연, 저 누님이 소문이 자자한 신임 총독님이시군. 꽤 의연하시구먼.
[캐스니아 광산]
(암석이 통로를 가로막고 있다. 아무래도 이 소동으로 인해 낙반이 일어난 모양이다.)
듀렌 : ...이봐! 쯧... 휘적휘적 광산으로 들어가는 게 보인다 싶더니만... 너 대체 어딜 가려고?
아돌 : 신비한 목소리를 들었어.
듀렌 : 엉? 괜찮냐...? 기억이 혼란스러워서 그래?
(아돌은 입구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듀렌 : ...너, 혹시 그거 아니냐? 그 뭐냐... 호구!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생물이지. 사람 좋은 녀석일수록 주변을 죄다 끌어들이니까... 에휴, 자!
(숏 소드를 획득했다.)
듀렌 : 이대로 네가 길바닥에 죽기라도 했다간 꿈자리가 뒤숭숭해질 거라고. 약소하나마 이거라도 가져가. 아니 대체, 맨주먹으로 갈 작정이냐고... 어, 기억 상실이라면 설마 싸우는 방법까지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아돌 : 어떻게든 되겠지.
듀렌 : ...아오~!! 기왕 이렇게 된 거 중간까지 같이 가 줄게! 알았어? 중간까지만이다?
아돌 : 고마워.
듀렌 : 어, 엉... 후딱 가자.
(듀렌이 파티에 합류했다.)
듀렌 : 이건... 꽤나 낡은 비석이네? 뭐, 뭐야...!? 너 대체 뭘 한 거야!?
아돌 : 모르겠어.
듀렌 : 그런가... 그러시겠지. 보아하니 원래부터 여기 묻혀 있던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지만 뭐 됐어... 어쨌든 서두르자고.
듀렌 : 이 녀석들은... 보아하니 [마물] 의 일종인 것 같군. 나 참, 이런 곳까지 몰려나와서는... 아돌... 검을 잡아 보니 느낌이 어때?
아돌 : 착 감겨.
듀렌 : 호오, 그거 반가운 소리군. 좋아, 일단은 너 혼자서 실력 테스트를 해 보자. 별로 대단한 상대 같지도 않으니 몸풀기에는 딱일 거야... 흠, 일단 검을 다루는 방법은 몸이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군... 그런데 너, 방금 그 싸움으로 [스킬] 을 익힌 것 같던데... 그것도 잘 다룰 수 있도록 여기서 제대로 준비해 두자고.... 아돌, 다음 녀석들은 쬐끔 성가실 것 같다... 저 부드러워 보이는 몸에 내 타격은 잘 통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네 참격이라면 먹힐 것 같아. 반대로 저 딱딱해 보이는 녀석의 경우 네 검은 튕겨낼지도 모르겠지만... 내 펀치나 킥으로는 분쇄할 수 있을 것 같아. 뭐, 나랑 너... 각자 적과의 상성이 있다는 거지. 여기선 잘 분담해서 싸우자고... 쬐끔씩 감을 되찾아가는 모양이지? 다음은 혹시 모르니 이걸 갖고 있어라.
(허니 포션을 받았다.)
아돌 : 이건?
듀렌 : 그건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고마운 약이야. 혹시 체력이 줄어서 위험하다 싶거든 망설이지 말고 쓰라고.
산초 : 이, 이봐... 판사, 괜찮냐?
판사 : 아야야... 산초 형님~ 나, 나, 발이 더 이상 말을 안 듣는 것 같아.
산초 : 엄살 떨지 말고, 나중에 레오 단장님한테 야단 맞는다.
판사 : 흐에엑... 떼, 떽! 저리 가! 가라니까!!
아돌 : 지금 구해드리겠습니다!
산초 : 오오! 판사, 누가 온 것 같아!
판사 : 사, 살려줍쇼~!
듀렌 : 이거 참, 어디 해 보실까... 아돌, 이 녀석들은 지금까지 본 놈들 중에서 가장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복습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자고!
판사 : 방금 저 세상이 보였어! 확실히 보였다고!!
산초 : 넌 허풍이 좀 심해... 그런데 댁들은 누구쇼?
듀렌 : 지나가던 호구랑 정보상. 상태를 보아하니, 일단 물러나는 게 좋지 않겠어?
판사 : 산초 형니임, 나 발도 아프니까 그 말대로 하자~ 역시 난 병사 같은 건 안 맞아.
산초 : ...이 녀석 상태가 이래서야 확실히 그러는 게 나을 것 같군. 댁들도 너무 무리하지 마쇼.
판사 : 그, 그럼 안녕~!
듀렌 : 로문 제국의 주둔군이라고는 해도 현지에서 징병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보다시피, 결코 사기가 높은 녀석들만 있는 건 아니야. 뭐, 계속 가자고... 문이 닫혔네... 어디ㅡ
(문은 단단히 잠겨 있다.)
듀렌 : 안 돼, 꽤 튼튼하게 잠겼어. 하지만 다른 루트가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아돌 : 열쇠를 찾자.
듀렌 : 그러게, 일단은 이 근방을 찾아보자고... 요놈도 잠겼나... 흠, 이쪽 구조는 문이랑 다르게 단순하구만. 여기선 일단 이 듀렌 님께 맡겨 주시라.
(광산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
듀렌 : 보아하니 빙고인가 본데. 좋아. 곧바로 이걸 가지고 문을 열자고.
(광산의 열쇠를 사용했다. 잠긴 문이 열렸다.)
듀렌 : 여긴... 주변의 모습이 변했어. 보아하니 오래 된 유적 같은데... 이 녀석이 소동을 일으킨 범인인가!? 아돌, 온다! 죽고 싶지 않거든 후딱 감을 되찾으라고! ...휴우, 어떻게든 되는 법이지. 그나저나 아돌... 꽤나 대단한 솜씨야. 기억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수해에서 살아남은 녀석다워.
아돌 : 나 자신도 놀랐어.
듀렌 : 너 인마... 그런 상태로 용케도 여기 뛰어들 생각을 했구만. 좀 봐 주라, 완전 엉망진창이야...
와그너 광산장 : 당신들! 이거 놀랍구만! 용케도 그 [마물] 을 쓰러트렸어. 내 이름은 와그너. 여기 광산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야.
아돌 :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와그너 광산장 : 그래, 정말로 고마워... 형씨들은 생명의 은인이야. 그 [마물] 이 버티고 앉는 바람에 안쪽 갱도에서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더군.
듀렌 : 보아하니 셋 다 무사하신 모양이구만.
와그너 광산장 : 그래, 팔팔하지. 그러고 보니 이 안쪽에 묘한 조각상이 있었는데. 그 녀석이 미묘하게 빛난다 싶더니 [마물] 이 조금 얌전해진 것 같더라고... 뭐,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돌 : 어떤 조각상이죠?
와그너 광산장 : 어떤 조각상이냐고? 어디 보자... 등에 날개가 있었던 건 기억나는데.
듀렌 : 뭐야, 꽤나 흥미 있는 모양이네?
와그너 광산장 : 관심이 있거든 보고 가. 모두가 걱정하고 있을 테니 우리는 슬슬 가 보지.
듀렌 : 어, 조심하시고. 그래서, 넌 이런 곳에 관심이 있냐? 뭐,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이것저것 보도록 하자고... 이봐, 저건... 이게 광산장이 말했던 조각상인가?
(극심한 두통이 엄습해 온다...)

엘딜 : ...군... 아돌 군... 이렇... 되어서... 미안... 합니다... 꼭... 돌아와... 이... 거짓된... [성역] 에... 제겐...

듀렌 : 야, 아돌! 아돌, 괜찮냐? ...설마 그 목소리? 안색이 별로 안 좋은데, 우리도 슬슬...
(갑자기 나타난 빛 속에 날개를 본뜬 세공물이 떠 있다... [은 날개] 를 획득했다.)
듀렌 : 이봐, 뭐야 그건... 어디서 나왔어? 보아하니 꽤 오래된 물건 같은데... 대체 뭐에 쓰는 거지? 이 유적이나 네가 들었던 목소리와 관계 있는 거냐?
아돌 : 모르겠어...
듀렌 : 그, 그거야 그렇겠지... 발굴한 유적에서는 [마물] 이 나오거나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이것 역시 그런 종류일지도 모르겠다... 좋아, 아돌. 만족했거든 슬슬 지상으로 돌아가자.
(...은 날개가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다. 뭔가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
듀렌 : 얼레? 이번엔 뭐람!? ...저 비석에 공명하고 있는 건가? 아돌, 잠깐 조사해 보자.
(은 날개를 써서 비석과 비석 사이를 워프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듀렌 : 뭐야, 뭐? 이번에는 대체 뭔 일이 일어난 거야!? 여긴... 갱도 입구 근처잖아... 설마 이 비석이 있는 곳으로 날아온 건가? 나 참, 아까부터 계속 신기한 일만 벌어지니 피곤해지는구만... 아돌... 어쨌든 마을로 돌아가자... 뭐, 뭐야, 뭐야?
광부1 : 오오, 나왔다!
광부2 : 잘했어! 빨간 머리, 광산장님한테 얘기 들었어! 거기 덩치도 동료를 구해 줘서 고맙다!
그리젤다 총독 : 수고 많았다. 귀공이 보고에 있던 붉은 머리의 청년인가... 나는 셀세타 총독 그리젤다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아돌 : 아돌 크리스틴입니다.
그리젤다 총독 : 아돌... 선의와 용기를 겸비한 좋은 이름이로군. 먼저 광부들과 우리 군의 병사들을 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귀공과는 모쪼록 천천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하나... 더 이상 이 소동을 키울 수는 없으니... 두 사람 다 총독부로 와 주지 않겠나?
[셀세타 총독부]
그리젤다 총독 : ㅡ그건 그렇다 치고 신기한 우연도 다 있군. 동쪽의 에스테리아라는 지방에 오랫동안 폭풍으로 둘러싸인 수수께끼의 섬이 있었는데... 그곳을 해방한 인물도 붉은 머리의 청년이라지 아마.
듀렌 : 그러고 보니 조금 전에 여관에서도 그런 정보를 들었지. 하지만... 에이, 설마.
그리젤다 총독 : 어쨌든 아돌. 그대들에게는 다시금 감사를 표하겠다. 그리고 그것과는 다른 건이다만, 또 하나 들어 주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서 북서쪽으로 펼쳐져 있는 [셀세타의 수해] 를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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