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유열의 음악앨범, 가장 보통의 연애, 멜로가 체질 이 모든 영상이 2019에 나온 멜로드라마가 맞아? 너무나도 의심되는 영화 리뷰

in filmcritics •  5 years ago  (edited)

멜로드라마 장르적으로는 드라마에 속하며 통속과 감정의 잉여가 차고 넘치는 격정극이다. 고대 유럽에서는 음악극으로 일컬었지만 현대에 와서 멜로드라마는 부조리한 사회에 억압받고 순응하는 여주인공의 관점으로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멜로드라마를 이해하지 못해 재미없었했던 어린 ‘나’와 이해하게 되며 싫어하게 된 머리 좀 큰 ‘나’가 있었다.
머리 좀 큰 나는 언제나 멜로드라마는 남자위주라고 생각 했고 저 사랑이 이쁘지도 대단치도 않아 보였다. 언제나 울고 불고, 불합리하며 이해하지 못할 악당들이 잔뜩 나왔다. 여성의 성공이 꼭 남자에게 사랑받는것에만 있다는 듯이 구는 드라마나 영화가 너무 싫었다. 나는 커리어 우먼하고 싶은데! (어렸던 ‘나’, 지금은 절대 이해 못함. 커리어우먼 무엇? 넘싫…) 무튼 그런 멜로드라마 시러병에 걸린 내가 연달아 멜로 드라마를 우루루 보게 되었다.

  1. 유열의 음악앨범 (Tune in for Love, 2019)
  2. 가장 보통의 연애 (Crazy Romance, 2019)
  3. 멜로가 체질 (JTBC, 2019 방영)

같은 시기에 나온 영상미디어가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세편의 영화를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유열의 음악앨범 - 90년대 향수를 소환하고 싶었지만, 영화가 회귀했다. 진부한 연출과 스토리 플로우 추가로 관음증적인 베드신으로 불쾌감 유도. 이것이 2019년도에 만들어진 영화가 맞는지 너무나도 의아했고, 이영화를 고른 저 배우들의 역량을 의심하게 된는 영화 였다. 음악영화인줄 알았으나 음악은 고사하고 불쾌감만 남았다. (별점 -4점)
  2. 가장 보통의 연애 (Crazy Romance, 2019) – 이전의 지질한 남자와 잘난 여자의 격차 나는 찌질로맨스일것이라 기대하였으나, 그래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공효진표 로코. 역시나 찌질한 남자와 잘난 여자이지만 잘난 여자에게 사회가 얼마나 가혹한지 얼마나 많은 유언비어에 시달려야 하는지 보여준다는 점이 나쁘지 않았다. 그들은 작은 돌멩이를 던졌지만 개구리는 어떻게 뻗는지 잘 보여준 영화. 그러나 사람얘기도 사랑이야기도 하다가 만듯하고 아직도 남자꼬시려고 술취한척 하는 연기를 봐야 하나 생각 하게 되는 영화. (별점 2점)
  3. 멜로가 체질 (JTBC, 2019 방영) – 영화 감독이 만든 드라마는 뭐가 다를까? 이병헌 감독이 젊은 남자들 얘기나 쓸줄 알지 여자 이야기를 쓸 수 있겠어? 라고 예상했던것과 달리 꽤나 진솔하고 적절히 판타지를 부여하여 만들어 주었다. 이 드라마의 성공 요인은 역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의 힘이 컸겠지. 진정한 멜로 드라마. 커리어가 너무 중요한 여성을 그려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 이게 현실이거든… 그리고 남자지! (별점 3.5점)

이제 말도안되는 멜로드라마는 흥행할 수 없다는 것을 영상 제작자들은 깨달아야 할 때가 되었다. 영화 음악의 선곡도 중요하지만 역시 스토리 플로우에도 현실 감각이 뒤떨어져서는 안된다. 현실감만 있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빠져서는 안된다. 이제는 과거의 멜로드라마처럼 가부장적인 스토리 플로우는 구닥다리 취급을 받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그들의 러브신도 옛날과 같은 포르노적 연출로는 여성들에게 판타지를 줄 수 없다. 애절한 러브신을 포르노적 연출로 그릴것이라면 그냥 포르노를 찍어라, 너의 역량은 그것뿐이 안될것이니. 지금이 몇 년도인가?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아직도 미천한 생각에 사로잡힌 감독들은 각성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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