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해외에서 물건을 살 때 카드로 사야할지, 현금을 내야할 지 고민해본적 있을것이다. 만약 내가 여행할 나라에서 현금이 유용할지, 카드가 유용할지 잘 모르겠다면 현금 vs 카드: 해외여행 할 땐 뭐가 더 유리할까? 를 참고하도록 하자. 핵심만 말하자면, 환전 수수료율이 3%이상인 국가를 방문한다면 카드가 유용하다. (물론 only cash인 곳도 많을 것이므로 일정량의 환전은 당연히 필수이다.)
해외결제 수수료, 카드사별로 다르다. 전신환수수료
해외결제 시 적용되는 수수료는 국제브랜드 수수료, 해외결제수수료 및 전신환수수료로 이루어져있다. 국제브랜드 수수료는 해외 카드사별로 차이가 난다. 대표적으로 Visa / Master 는 1%, AMEX는 1.4%이다. 해외결제수수료는 카드사 별로 차이가 있는데, 신한카드·현대카드가 0.18%로 가장 낮고 우리카드가 0.3%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또한 체크카드의경우 농협카드·하나카드의 경우 해외 이용수수료가 건당 US$0.5로 청구되므로, 결제금액 단위가 크다면 해당사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것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결제는 무조건 현지화로!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그리고 인터넷으로 직구를 할 때 불필요한 수수료를 안 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현지통화(직구의 경우 대개 달러이다)로 결제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얼마전 중국의 유명 오픈마켓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휴대전화 케이스를 구매하였다. 결제 통화를 원화로 설정해두면 실제 가격을 바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물론 장점은 이것 하나뿐이다) 구매를 진행하니, 해외결제라 필자에게 2,366원이 결제되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연이어서 도착한 문자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해외원화결제 수수료에대한 안내문자, 출처:핀다>
‘해외원화결제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현지 통화로 결제하세요.’ 라는 문자를 보자마자 바로 결제통화를 변경하여 재구매를 진행하였다.
해외원화결제 수수료율은 약 3% ~ 8%
재구매를 진행한 이후, 수수료율이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보았다. 원화로는 2,366원이 결제되었고, 달러로 구매한 이후 $2.15에 대해서는 2,295원이 출금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계산해 보니 해외원화결제시 부과되는 수수료율은 약 3.09%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해당 통화나 여러 환경에 따라 3% ~ 8%의 수수료가 붙는다고 한다. 필자의 결제금액이 소액이라 몇십원의 차이밖에 나지않았지만, 만약 2천원이 아닌 20만원, 200만원이었다면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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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두배의 주범, 해외원화결제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참고하면, 지난해 전체 해외 결제액 15조623억원 중 18.3%인 2조7577억원이 원화로 결제됐다. 해외이용 금액이 늘고, 해외원화결제 이용비중도 함께 높아짐에 따라 2014년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수수료율을 3%로 계산한다면 연간 약 827억원의 수수료가 불필요하게 부과된 셈이다.
해외원화결제 차단 방법: 카드사로 문의
해외에서의 원화결제를 차단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원화 결제 차단 서비스(DCC 차단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해외에서 원화결제 시 카드승인이 거절된다. 일부 해외가맹점에서 시스템등의 이유로 원화결제를 해야안다면 해당 차단서비스를 해제하고 원화로 결제할 수 있다. 다음달 4일부터 시행되는 원화 결제 차단 서비스, 미리 알아두고 신청해 불필요한 수수료 부과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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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애
서울시립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후 핀다(www.finda.co.kr)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금융상품 사용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고민을 나누며 새로운 금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