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52 ]작년 아찔했던 순간~애들은 잠깐사이에 일 저지름

in firestation •  7 years ago 

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이죠.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생각이 났어요 ㅋ

조카가 며칠 놀러왔어요.
저랑 소꼽놀이 하고 신나게 놀고 있다가,
갑자기 조용하길래 봤더니, 이런일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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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꼽놀이용 주전자 입구에 새끼 손가락을 넣어서 열심히 빼고 있더라구요.
근데 입구가 물나오는쪽이 더 좁아서 4살 아기 손가락이여도 안 빠지더라구요.

따뜻한 물도 붓고 비누도하는데 안되네요.
별거 아니라고 빠질수 있을줄 알았는데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더하다가는 애도 울고 손가락도 부어올라서 119에 신고했죠.

10분 안됐는데 119에서 세분이 오셔서 기름도 붓고 하는데도 안되서 다시 소방서에 전화해서
한 그룹이 오셨네요.다섯분 ㅋ넘놀람~~
연장박스들고.
조카가 연장드니 무서워서 계속 울고, 나중엔 진짜 겁나더라구요.

뺀지로 자르고 한참을 해서 다행이 빠졌어요.
입구 좁으니까 자르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집거실에 소방대원 8명분이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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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여름밤의 한 사건이었습니다.
밤10시반 ㅎㅎ
애들은 진짜 눈 깜짝 할 사이에 사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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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눈깜짝할 새에 무엇을 할지 종잡을 수가 없죠 ㅜㅜ

맞아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 ㅎ

인정... 아이들은 방심하면 큰일을 저지르곤 합니다.
그 누구탓도 아니지만 괜히 마음이 아프게 되는 일인것 같아요
아이의 손이 다치지 않고 잘 빼주신 구조요원님들 멋지시네요

네. 너무 감사했어요. 조카가 무서워서 마니 울었거든요.

으아...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많이 당황스러웠죠. 이런조카는 첨이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