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짧은 방한을 마치고 어제 출국했다. 외적으로는 밝은 모습으로 회담을 한 모양세지만 속으로는 많은 복잡한 이야기들이 오갔을 거라고 추측된다..... 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착잡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미국인이 좋아하는 대통령 중의 한 명인 아브라함 링컨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는 가난한 구두 수리공의 아들이었고, 가난해서 학교는 9개월만 다녔다. 9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스물두 살에 처음 사업을 했으나 실패했고 스물세 살에는 주 의회에 출마했으나 실패했다. 스물네 살에는 사업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무려 17년 동안 빚을 갚아야 했다.
스물일곱 살에는 신경쇠약과 정신분열증으로 시달렸다. 스물아홉 살에 의회의 의장직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서른한 살에 대통령 선거위원회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서른네 살에는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서른일곱 살에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서른아홉 살에 또 낙선을 경험했다.
마흔여섯 살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마흔일곱 살에 부통령으로 출마했다가 또 낙선했다. 마흔아홉 살에 또다시 상원의원에 낙선했다.
그는 드디어 쉰한 살에 대통령에 출마하여 당선이 되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승리가 아니었다. 그는 많은 낙선과 실패를 거듭했다. 그는 공식적인 실패만 27번 했다고 한다. 그러나 멈추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한 일이 계속되었다. 실패할 때마다 목표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주의원에 실패하면 연방의원에 도전했다.
연방의원에 실패하면 상원의원에 출마했다.
상원의원에 실패하고는 부통령에 출마했다.
부통령에 실패하고는 대통령에 출마해서 당선이 되었다.
이것이 우리와 다른 점이다. 우리는 한 번씩 실패할 때마다 목표가 낮아진다.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 잔뜩 주눅이 들어 고개도 들지 못한다. 때로는 아예 목표 없는 인생으로 되는 대로 살아간다.
그러나 실패를 몇 번하고는 마치 인생을 초월한 것처럼 행동하지 마라.
실패가 뭐 그리 대단한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실패도 성공의 값을 치르고 있다고 생각하자.
링컨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인기 절정에 있을 때 기자가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이런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었습니까?”
링컨은 한 치의 주저도 없이 대답했다.
“아마도 남들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