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친구 아들이 있습니다. 시간만 되면 늘 혼자서 배낭여행을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시에 갈 때마다 무엇인가를 먹기 위해서 식당을 찾을때 였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검색하면 찾을 수있지만 10여전만 해도 그런 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웠을 때였습니다. 짧은 영어밖에 할줄 모르기에 그 식당에서 잘하는 음식을 알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식당에 앉아서 먹는 음식값은 배낭여행을 하는 친구에게는 가끔은 엄두도 낼 수 없을 만큼 비쌌습니다. 아무리 용기를 낸다고 해도 모르는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시킨다는 것은 이래저래 아무래도 불안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름 방법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 햄버거집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일단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그리고 그곳에서 시키는 음식은 서울에서 이미 먹어 봤던 것과 거의 같은 메뉴와 비슷한 맛이었고 가격도 어느 선인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시를 옮길 때마다 어디에 맥도날드 햄버거가 있는가를 미리 알아놓고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공통된 맛을 자랑하는 패스트푸드점이 비단 맥도날드 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유난히도 맥도날드가 세계정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비결은 한결같은 맛의 비밀이 있다기 보다는 맥도날드 맛은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변해가면서 사람들의 입맛을 맞춰나간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자그만한 변화를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던것입니다.
사람들은 변화가 없이 가만히 있는 상태를 ‘현상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상유지는 어떻게보면 도태와 마찬가지 입니다. 구르지 않는 돌에 이끼가 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만히 현실에 머물러 있다면 그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실패하며 퇴보하고 있다는이야기가 됩니다. 자신의 현실에 불만이 있다고 불평이 많은 사람일수록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이대로는 하루도 못살겠다고 하면서, 세상사는 재미가 없어서 못살겠다고 하면서도 몇 년이 지난 후에 만나보면 역시 똑같은 현실에 그대로 안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제 자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변화되기를 원하지만 내가 주체가 되서보다는 남들이 세상이 변화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자신을 변화하려고 애쓰지만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부담감 때문에 새롭게 시작도 하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배는 항구에 정박시켜 놓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바람과 파도를 헤처나가면서 바다를 항해하고 그것을 통해서 더 나가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는데 쓰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시작한 작은 변화가 우리의 생활을 전부 바꿔 놓을 수 있을 만큼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평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들을 새롭게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변화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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