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기록 #53

in food •  10 days ago 

2025.1.25(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힐 때, 당신을 못박은 로마인들에 대해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하셨단다. 이 이야기를 참 오래전에 들었지만 여전히 그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가끔 생각이날 때면 가슴이 먹먹하다. 어떻게 자신을 죽인 자들을 저렇게 보담을 수 있을까. 과연 어떤 마음을 가져야 저런 끝없는 사랑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걸까. 나는 상대방의 조그마한 실수조차도 잘 참지 못하는데. 당시 예수님의 마음과 그 신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가져보고 싶다. 무엇이 그토록 예수님을 사랑의 예수님으로 만들었을까.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셨길래 한치의 망설임 없이 사랑의 마음이 나오는 것일까. 2001년 일본 지하철역에서 취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씨도 떠오른다. 그도 비슷한 마음이었을까.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버린 그의 마음은, 결단은 어떤 신념에서 왔을지 궁금하다. 단순히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것은 아닌 것 같다. 난 오랫동안 가족을 못봐도 화가 이렇게 쉽게 올라오는데, 그래서 순간 못참고 '욱' 하고나면 몇일 동안 자괴감이 드는데. 이런 자기파괴적인 감정에서 자유롭고 싶다.

<식사메뉴>

  1. 닭고기 (Pollo salteado con verduras)
  2. 멕시코식 콩죽 (Frijoles Refritos)
  3. 샐러드
  4. 크림야채스프 (Crema de Verd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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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food #mexico #kr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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