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한그릇

나이를 먹어가면서 선호하는 음식도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찾지 않던 음식들을 요즘들어 부쩍 자주 먹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추어탕'이다.

미꾸라지는 민물고기중 하나로 크기가 크지 않아 식재료로는 애매하지만 추어탕은 이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탕으로 미꾸라지의 형태가 보이지 않아 처음 먹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특히 뼈 건강, 피로회복, 노폐물 제거, 성장기 어린이 골격형성 등에 좋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추어탕 전문점에 가보면 대부분 연령대가 높아보이긴 한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김치, 깍두기 등을 썰어놓고 기다리면 뜨끈한 추어탕 한그릇이 금새 나온다.

부추 넣고, 들깨 넣고, 취향에 따라 산초가루도 넣은 후 밥 한 공기 말아먹으면 이보다 든든한 음식이 또 있을까 싶다.

고령화 사회에서 추어탕의 인기는 날로 높아질 것 같다.

경상도에서는 이렇게 탁하지 않고 맑은 추어탕으로 해먹는다고 하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먹으러 가봐야 할 것 같다.

음식은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항상 나쁜 것은 피하고 좋은 음식을 찾아먹어야겠다.

이번 주말에는 근처에서 뜨끈한 추어탕 한 그릇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