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Creative and Outstanding Cocktails at the Heart of Barcelona, Paradiso

The World's 50 Best Bars 2017
#65. Paradiso

When I travelled to Milan for the second time last November, I went to a guest bartending event that happened at 1930 Cocktail Bar. Celebrating their nomination of 'The World's 50 Best Bars,' bartenders from Barcelona's Paradiso and Athens' Baba Au Rum visited Milan for the night. That is where I met Giacomo Gianniotti, head bartender of Paradiso, and Spain's World Class Bartender of the Year in 2014. I had an amazing night with all the new people in the industry that I came across, and astonishing cocktails I had. So naturally, when I had 12-hour layover at Barcelona, I've decided to visit Parad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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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밀라노에 두 번째로 여행을 갔을 때 이전에 방문했던 1930 칵테일 바에서 진행되는 게스트 바텐딩 행사에 참석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파라디소와 아테네의 바바 아우 럼에서 온 바텐더들이 '월드 50 베스트 바'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진행된 이벤트였죠. 여기서 처음으로 파라디소의 헤드 바텐더이자 2014년 스페인 월드 클래스 바텐더로 선정된 지아코모 지아니오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 명의 바텐더가 만드는 환상적인 칵테일과 함께 유럽 전역에서 온 많은 이들과 교류를 나눴고,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기에 바르셀로나에서 12시간이라는 환승 시간이 생겼을 때 파라디소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Despite being Monday, there were already few other groups waiting for Paradiso to open the door on 7 pm, and entered as soon as they opened. Speakeasy with Pastrami bar as a front, they sold some interesting sandwiches at the bar as well. When the door leading to Paradiso, disguised as a refrigerator storage door, was opened, I was impressed by the interior design of the bar. The wooden curvature reminded me of the works of Gaudi, the city's beloved architecture, and at the same time made me feel as if I'm inside the stomach of a large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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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었음에도 파라디소가 7시에 문을 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를 제외하고도 몇몇 있었는데, 이 바가 얼마나 유명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스트라미 바로 위장한 스픽이지여서 바에서도 몇몇 종류의 샌드위치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냉동창고의 문으로 위장을 한 파라디소의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바의 인테리어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무로 이뤄진 곡선형 내부는 바르셀로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가우디의 작품을 떠올리게도 했고, 동시에 마치 거대한 고래의 내부로 들어선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The first drink I had was Samurai Sling. I've asked for something refreshing to start off, and this was the recommendation. With the impressive presentation, it was refreshing and at the same time fills the mouth which I enjoyed very much.

For the food, I’ve ordered Pulled Pork with Kimchi, and as a Korean, I had to say that they were on a right spot with the usage of kimchi, more like a pickle rather than strong overwhelming flavour. Both the drink and the food was simply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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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칵테일은 사무라이 슬링이었습니다. 첫 잔으로 뭔가 산뜻한 칵테일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주문을 한 게 이 칵테일이었는데요, 멋진 데코레이션과 함께 산뜻하면서도 입안을 가득 채우는 맛이 즐거웠던 칵테일입니다.

간단히 요깃거리로 뭐를 주문할까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온 Pulled Pork with Kimchi! 이 먼 나라의 가장 잘 나가는 바에서 김치를 본 게 신기해 주문했는데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먹는 요리를 뒤덮는 김치의 강렬한 느낌이 아닌 피클을 대신하는 느낌으로 들어가서는 맛을 돋우는데 다시 먹고 싶어지더군요. 음료와 음식 모두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Due to the flight schedule, I had to leave early, so for the last drink, I ordered Mediterranean Treasure, which Spain's 2014 World Class Final Cocktail. Amongst extraordinary presentations of Paradiso cocktails, this was superb. Filled in a seashell, and burning rosemary and thyme for the smokiness, the best part is the single leaf that comes with it. When I just had the cocktail, it was a bit flat with an overwhelming smoky nose. However, when I ate the oyster leaf, which tasted much like an oyster, and drank the cocktail, everything made perfect sense. It was as if I was drinking oyster, and I could feel an amazing harmony in my 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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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 때문에 마지막으로 주문을 한 칵테일은 바로 2014년 스페인 월드 클래스 최종 우승 칵테일인 지중해의 보물입니다. 파라디소의 다양한 칵테일의 데코레이션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칵테일로, 조개껍데기에 담겨 나온 칵테일에 로즈마리와 타임을 토치로 그슬려서 스모키향을 내고, 테두리에 소금을 묻혀서는 위에 풀잎을 띄워서 내놨습니다. 처음 칵테일만 맛을 봤을 때는 강렬한 스모키향에 비해 칵테일이 약간 밋밋하다는 생각을 져버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나온 오이스터 풀을 먹고 칵테일을 마셨을 때, 왜 이렇게 내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정말로 굴의 맛이 느껴지던 오이스터 풀 덕분에 굴을 마시는 듯한 느낌과 함께 각각의 부분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It was a shame that Giacomo Gianniotti was off duty and I couldn't meet him when I visited the bar, but regardless, I still fell in love with the place. This gives me just another reason to go back to the bar in near future. I would definitely recommend here if you are looking for some stylish and amazing cocktails in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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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코모 지아니오티가 근무를 쉬는 날이라 그를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는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파라디소에 다시 오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 만약 바르셀로나에서 스타일리쉬하고 환상적인 칵테일을 찾는다면 이곳, 파라디소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