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권도간 멀티골, '0-2→3-2' 맨시티 대역전승으로 2시즌 연속 우승, 리버풀 '쿼드러플' 실패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시즌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후반 31분 일카이 권도간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33분 로드리의 동점골과 후반 36분 권도간의 역전골에 힘입어 3대2 대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9승6무3패(승점 93)를 기록, 승점 1점차로 우승 경쟁을 펼치던 리버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20~2021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승 컵에 입 맞췄다.
리버풀은 같은 날 울버햄턴을 3대1로 꺾었지만, 리그 우승을 놓치면서 '쿼드러블(한 시즌 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컵 동시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맨시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그라운드에서 강하게 느껴졌다.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 강도와 경기 템포가 달랐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전개 과정과 마무리는 투박했다. 애스턴 빌라의 조직적인 수비에 허둥지둥 대는 모습도 연출됐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7분 맨시티는 일격을 당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뤼카 디뉴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매튜 캐시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패하고, 리버풀이 울버햄턴에 승리할 경우 우승은 리버풀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