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상] 해외생활 첫 교통사고가 난 날

in foreign •  6 years ago  (edited)

5월 마지막 날 해외생활하며 처음으로 사고가 났다.

최소 30분 거리라 바이크로 출퇴근을 하는데 순간 바이크에서 미끄러져 버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놀란 마음이지만 겉은 태연했다.
가장 중요한 상처 소독 마치고 소지품은 잃어버린 게 없는지 확인하고 차분히 글을 쓴다.

사고로 인해 오늘 나의 1시간은 휘발유처럼 날아가 버렸다.
내 몸에도 내가 아끼던 물건들에도 그리고 심적으로도 조금은 기스가 났다.

오늘 사고에서 운이 좋았던 점은 즐겨입는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지 않았다는 것

오늘 따라 왠지 긴 팔 셔츠와 바지가 눈에 밞혀서 입고 출근을 했는데...
긴 팔 셔츠와 청바지로 몸을 보호하고 있어서 가벼운 타박상과 상처로 그쳤다.

오늘 사고로 인해 바이크를 타며 다소 방심했던 내가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화끈하게 사고까지 생기자?
항상 주변 사람들과 잘 해보자고 으쌰으쌰 한 다음 날 큰 해프닝이 생기곤 한다

오늘의 이 해프닝이 더 좋은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
지금까지 패턴이 항상 그랬으니까.

쉼 없이 이어지는 해프닝이 조금 버겁기도 왜 내게? 이런 생각은 No No.

이번 5월의 첫 날과 마지막 날은 정신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임팩트가 있는 해프닝을 겪으며 시작과 마무리를 아주 제대로 했다

하지만 내게 닥친 사건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멀리 보자.

멀리서 조금만 떨어져 보면 작은 점일 뿐이다.

상처는 잘 아물면 그만이다. 오히려 큰 사건을 예방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조금만 더 힘내서 더 잘 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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