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in freekr •  7 years ago 

몇년전에 보았던 미국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제목과 내용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를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냥 무지하게 죽이는 영화였다. 미국에서는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우리나라에 수입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때 그 영화의 제목이 뜬금없이 생각이 난다.

최근들어 노인들이 길가에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전철에서나 길가에서나 노인들이 점차 많이 보인다. 오래전에 독일같은 선진국에는 낮에 노인들만 돌아다니고 젊은이들을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듯하다. 그러나 정작 독일에 갔을때는 젊은이들도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길가에서 노인들을 많이 보게 된 것은 태극기 집회때문인 것 같다. 태극기 집회가 열리면 노인들이 여지없이 많이 모인다. 처음에는 주책없고 할일없는 노인들만 모이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주변의 노인들도 많이 참석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 노인들의 면면이 만만하지 않았다. 상당한 학식의 소유자들은 물론이고 사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역임했던 분들은 물론이며 유명한 기업의 전문경영인들도 상당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심하게 생각했었는데 내 주변의 그런분들이 그런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매우 의아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럴까 ? 무엇이 그들을 길가에 나가도록 만들었을까 ? 정말 우리나라에는 세대간 갈등이 심각한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제가 얻은 결론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노인들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그들은 젊을때 한국전쟁을 경험했고 산업화시대에 몸을 바쳐 지금의 대한민국을 건설했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이 버림받은 신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뼈가 부서지게 일해서 형제자매 공부시키고 시집장가 보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비루먹은 늙은 말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과거에 노인들은 존경과 존중을 받았다. 농업사회에서는 아무리 책을 읽어도 경험만한 것이 없었다. 일전에 귀농한 사람에게서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책에서 보고 배운데로 파종을 해도 싹이 잘 트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하다하다 동네 노인에게 물었단다. 그랬더니 “아 그거, 그거는 종다리 우지질때 씨 뿌리면 돼” 그러더란다. 그래서 다음해는 그렇게 했더니 정말 신기하게 싹이 잘 나더란다. 그게 바로 경험이다.

과거의 노인들은 나이가 들어서 존경과 존중을 받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들의 경험은 삶의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경험이 중요했다. 그런데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노인들의 경험이라는 것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잔소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산업화시대를 지나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이 설곳을 잃어 버린 것이다. 요즘 블록체인판에는 40이상 만 되어도 노인 취급을 받는 것 같다. 백서 읽는 모임에 35세 이상은 참여할 수 없다는 공지 사항이 있는 것도 보았다.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노인들이 삶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무력감이 그들 노인들을 길가로 내몰지 않았나 모르겠다. 과거에 노인들은 안방에 앉아서 천리를 내다 보았다. 그시대에는 가능했던 이야기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노인들이 아무리 설치고 돌아다녀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과거에 삶의 지혜라고 했던 것조차도 지금은 어리석은 잔소리로 변하고 말았다.

그러니 노인들은 젊은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인 생활이나 삶의 지혜에서나 아무런 짝에도 쓸모 없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자신들의 부모가 돈많이 모아놓고 한 63세 정도에 죽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결과까지 있었다.

여러분들은 돈 많이 모아 놓고 63세 정도에 세상을 버리면 자식들이 가장 좋아 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지금의 대학생들이 그러나 앞으로 그 나이가 점점 줄어들어들지도 모르겠다.

자신들이 무용지물이라는 자괴감 그런 것들이 노인들을 길가로 몰아 내는 것 같다. 정말 그들이 박근혜를 지지해서 그럴까? 박근혜는 하나의 상징일 뿐이다. 박근혜는 그들이 젊어서 가장 역동적으로 살았던 시기안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의 상징일 뿐이다.

세상의 흐름이라는 것은 묘해서 한번 지나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노인들은 살아가는 동안 내내 서글픔과 상실감에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시대가 바뀌어서 노인의 경험을 높이사고 삶의 지혜를 존경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길가에 태극기를 들고 지나가는 노인들의 쭈글쭈글한 얼굴에서 서글픔을 느낀다. 오랫 만의 가족 점심 식사를 마치고 멋있는 차림의 아저씨 아주머니가 선글라스를 끼고 태극기 집회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말하지 못했다. 그래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 있다는 환희와 뜨거운 가슴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바뀌지 않을 시대의 조류에 저항함으로써 얻는 희열을 구태여 나무랄 필요도 없다. 그냥 잘하고 오세요라고 했다.

얼마 있지 않으면 나도 노인의 초입에 들어간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래서 지금도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면서 블록체인을 공부한다. 젊은 놈들에게 아는 척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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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에 참가하는 노인들의 심정에 이런 의미가 있는 줄 몰랐네요. 소외되어가는 노인에게 박근혜식 복지 포플리즘이 어쩌면 희망으로 보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노인들이 더이상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것 같네요.
지금 대학생 정도의 나이면 부모들이 온갖 정성을 들여서 키운 아이들인데 부모가 빨리 죽기를 바란다니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자식 정성들여 키우는 것보다 부모 정성들여 모시는 것이 훨씬 훌륭한 자식 만드는 길인 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조금 쓸쓸하네요.

사실 저는 제 둘레 우리 아들뻘 젊은이들한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이야기를 하면
다들 낯설어하던데요.
그래서 제가 가장 젊다는 ㅎ

이왕 말 나온 김에 노인을 위한 나라를 한번 만들어봅시다.
누가 계정을 먼저 하나 만들어도 좋겠고
좀 있다가 카페형태인 커뮤니티스가 되면
그걸 살려도 좋을 거 같고.

노인 토큰을 발행하면
경제력이 있으니까 잘 돌 거 같다는 예감도 드네요.
다만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게 함정이긴 하겠네요.

근데 사실 어찌보면 기술 발달이 워낙에 빨라
지금 20~30대는 훨씬 빨리 노인으로 밀려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취업 현장에 진입조차 못하고
늙어버리는 현실....

Kr-oldpeople 이라도 한번 만들어야 겠군요

이렇게 댓글을 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어 좋네요.

Kr-oldpeople 도 좋지만
oldstone처럼 상징적인 태그는 어떨까요?

이를테면 '큰 바위 얼굴 kr-greatstoneface^^'

건강이야기, 웰빙, 웰다잉, 노인 복지, 자녀 출가, 손주이야기, 젊은이들한테 하고픈 이야기....

@oldstone님이 앞장서주시면 저는 적극 함께 할 게요. ㅎ

경험은 돈주고 살수없는거라 생각되는데 웃어른을 공경하는 사회는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포스팅읽어보고 생각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올드스톤님

고맙습니다.

@oldstone 님께 미리 양해 말씀 올리는 것이 도리인 듯하여 댓글로 남겨 놓습니다. 예전 여의도에 근무하며 자주 목도했던 모습들이라 크게 공감가던 내용이기도 하고, 마침 다른 이웃분이 남기신 어떤 포스팅 내용과 관련하여 (실례를 무릅쓰고) 좀 이상해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upmewhale 이란 보팅봇에 이 글에 대한 보팅을 요청해 두었는데.. 임대해 두었던 파워가 회수되기도 하였고 보팅파워가 많이 소진된 상황까지 감안한 다소 우회적인 보팅이라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득이 댓글로 사정을 남겨 놓아야겠다 싶은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upmewhale 봇이 스스로 홍보 댓글까지 남겨 놓는듯 하고, 또 봇의 성격상 여타 잡다한 계정들까지 끌고 와서 댓글창들을 어지럽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아차 싶은 일이긴 한데.. 이 봇이 그나마 높은 비율로 보팅해 준다는 생각에 몰두해 미처 그 부분까지 신경쓰지는 못했습니다. @tipu 등의 방법이 있음에도 일부러 보팅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점 미리 사과드리고 양해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적어두신 내용과 관련해서 저도 조만간 포스팅을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늘 좋은 내용의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ㅎㅎ
남의 문제보다 자신의 문제를 좀더 들여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어뷰징이니 뭐니해도 그런 것들은 사라질 수 없는 것 같구요
남의 문제보다 저는 제 자신의 문제가 더 급하네요

자기 삶의 가치가 부정당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겠지요...ㅎ 실은 원래 사는건 다 의미가 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의미를 찾는게 인간이니까, 그 공간에 있으며 내가 뭐라도 하고 있다는 믿음을 비슷한 연배끼리 공유하는 게 그나마 위로가 될지도...

그래서 다들 같은 연배들끼리 어울리지요

일부 어르신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적도 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를 성장시켜온데는 장년층 이상의 희생과 열정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지막 문단에 특히 공감합니다. oldboy 태그라도 만들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노인의 서러움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지금의 시대에서 노인들의 경험이 묻히는 일이 많아져 버렸네요.

시대의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지요

  ·  7 years ago (edited)

보수세력에 젊은 사람들은
극히 드문것 같습니다.
할일이 없어서가 아닌 애국의 발로인 그분들에게 전 개인적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태극기 집회에 동참하는 1인입니다
다행히 쭈글이 노인은 아닙니다 ^^
이땅에서
마땅히 존경받아야할 노인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현상도 있는듯 합니다
경제권 없는분들이 집에서 눈치보느라 낮에는 밖으로 나가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ㅜㅜ

항상 감사합니다 ^^
엄연히 의사표현의 하나 인데 안좋게 볼꺼 까지야 있나 싶네요. 물론 제 성향도 그 분들이랑 약간 비슷한 것 같아서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구요 ^^ 서울역에서 집회하시는 할머니께 감사하다고 커피를 사다드렸더니 주변 사람듷이 이상한 사람보듯이 봐서 좀 힘들었습니다 ㅠ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전 보수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지금 자한당을 보수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저도 올드스톤님이 보수적인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랑 많이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도 알고 있구요

다만 항상 균형잡힌 글이 보기 좋고 생각할거리를 제공해주셔서 종종 글을 보러 옵니다.

굳이 따지자면 올드스톤님 같은 분이 진정한 중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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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것이 이리도 서글픈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는게 아이러니 합니다.
인간의 존엄과 안락을 위한 발전 속에 이렇게 소외되는 계층이 발생하는데 이를 보듬어 주는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또 내치는 특정 목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더더욱 부잭용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누구든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살아야 겠지요

참 서글픈 설문조사결과네요~
누구나 늙기 마련인데 나는 평생 젊을것처럼 늙음을 부정하거나 멸시하거나 뭐 그런 것을보면 얼마나 교만한 것이 또 인간인가 싶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도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스스로 약속해봅니다!!

인간 다 거기에서 거기까지 아닐까요

ㅎㅎ네~
그래도 좋은 사람도 많은 세상이니깐 남은 인생 그런 사람들을 끌어당겨 봐야겠습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젊은이들에게 아는척...
급박하게 변해가는 세상을 더 알아가고자 하는 사람의 노력아닐까요? 직장다닌다고 스트레스 푼다고 노력하지 않는 제가 조금 반성되네요. ㅠㅠ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결국 '자기가 알아서 시대에 적응'하는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잘 나옵니다. 이 영화가 노인들의 추억을 위한 영화라고도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젊은시절 탄광에서 일하다 죽을 고비도 넘겼으며 베트남에서 총까지 맞고 옵니다만, 노인이 되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까칠한 노인네가 되어 버립니다.
반면 주인공을 대신해 가족들과 함께한 아내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사업가로 변신한 친구는 여전히 인정받고 잘나가죠.

인생사 다 그런거지요

저도 대학생이지만, 부모가 63세에 죽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과 부딪히면 많이 힘드네요. 늙으면 올드스톤님과 비슷한 시각, 지혜 그리고 연륜이 묻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태도가 전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노인들의 현 주소를 잘 설명해 주셨네요. 늙지 않는 법을 발명해야 겠습니다. ..ㅡ.ㅡ

늙지 않으면 큰일이지요

늙지 않고 지혜로워지는 약을 개발해야겠어요. ^^

노인은 아닌데
젊지도 않다
저의 현주소라고 생각하니
쓸쓸 하네요
제가 늙었다고 느끼기전에 스팀이
10만원 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00만원 아니고요

좀 보수적으로 접근.... ㅎ

젊은 놈들에게 아는 척하기 위해서 말이다.

일갈이십니다.

뉴스에서 보았던 태극기 집회를 보고 언제나 이해 못하겠다며 눈쌀을 찌푸렸던 제 자신에 대해 반성해 보게 되는 글이네요.
우리도 곧 노인이 되기 때문이라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도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생각해볼 이야기인 것 같아요.

네, 열심히 공부하세요.
전 어른들의 지혜를, 어른들의 강단을, 어른들의 의지를 허투루 생각하지 않습니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젊은이들은 면접과 사회생활하면서 가격후려치기를 당했지만 노인들은 정부로부터 외면당했죠. 특히 890대 시민들의 목소리는 논란 속에서 희미해져갔구요. 그 분노가 보수정권을 무려 10년씩이나 지탱했습니다. 그들의 지지성향만 초점을 두고 나라를 망쳤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에 분노하는지 우리는 그것들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냥 박근혜 지지했었다고 깨우치지 못했다느니 병에 걸렸느니 단순한 해석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20대인 저도 답답합니다.

ㅎㅎ

20대 학생이지만 무척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태극기 집회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다른 시각으로 보았을때 이런면도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적응해야하는 속도도 만만치 않는데, 그 중심이 청년층에도 있지만, 중 장년층들에게도 그 기회와, 그리고 연륜을 이용하여 좋은 생각들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적응하며 나아가는 자세는 중요하나,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과연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며 그렇게 발전할 수 있었냐고 되묻게 됐을때 그것이 진정 스스로만의 생각으로 이루어진것이라고 당당하게 답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결국에 제 자신도 저의 부모님과 여러 사람들에 의해 (외부자극) 깎이고 다듬고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나이가 드신 분들을 내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더군다나 63세에 죽길 바라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다른 생각들을 인정하며 개성 그대로를 존중하며 나아가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노인분들이 자존감이 없어지는 게 중요한 문제같아요. 그분들이 인생이 쓸모 없으면 버려지는 도구처럼 여겨져서.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거죠 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 년 전쯤에 상영 됐었는데 평가가 좋은 영화였어요

저도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사는 건 지식보다는 지혜가 훨씬 필요한 곳이었어요 그래서 어른들의 연륜은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고요 지금도 제 아이들에게 하는 말 중 "엄마가 살아보니 정말로 정말로 옛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어 진짜야" 예요 삶에서 얻은 지혜는 살아본 자들만의 것이라서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귓등으로 듣더라도 그런말은 계속 해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 말씀을 어떻게 귓등으로 듣겠어요

오늘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모든 것들이 반짝거려요

어른을 공경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하여도 무시하는 시대는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많은 생각이 드네요.

돈있는 노인들은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나만의 생각으로 보던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글이네요..
리스팀합니다.

고맙습니다

노인분들의 마음은 어떤심정일까요
그분들의 노력과희생이 없어더라면~우리들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나이먹어가는게 두렵게 느커지네요
서로를 인정하면서 존중하는 태도로 살아갔음좋겠습니다 많은 생각은 하게되네요 감사합니다

그냥 자기 부모님들만 잘 모시면 될 듯 합니다

올드스톤님은 멋지게 사시는거 같아요
보기 좋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시작하면서, 올드스톤님과 이선무님의 글을 보고 빠져들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저처럼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이에게 많이 알려주세요 ^^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올드스톤님은 벌써 젊은 이들을 뛰어 넘으신 것 같은데요!? 넓은 선구안가지 신 것 같아요.

글쎄요 야구를 했으면 잘 했을 터인데

어쩜, 태극기 집회에 노인층들이 몰려드는 실질적인 이유는 그들에 대한 차별과 경멸에 대한 반발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ㅎㅎ

노인의 시점에서 보는 기사등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시각을 보고 있는데 유교식 서열문화가 현시대와 맞지 않아서 일어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노인과 다른 세대의 갈등뿐만이 아니라 노인끼리의 다툼에서 자주 보이는 말이 상대의 나이를 묻는 말이라고 하죠. 상대보다 나이가 많은척하려고 거짓말을 하는건 비일비재하구요. 과거에는 높은 나이가 그 자체로 힘이되었지만 현사회에서도 그런 자세를 유지하는건 기피대상이죠....

요즘은 나이를 적게 말하려고 하지 않나요

경우에 따라 다르긴하죠. 외모는 젊게 보이는것을 선호하지만 싸움등으로 서열을 가릴때는 높이 외치니....

ㅎㅎ

👍🏻👍🏻👍🏻👍🏻👍🏻

Thank you

슬픈현실입니다. 저는 이것이 교육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오직 국영수...수능한번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에 국영수에만 목숨을 걸고 있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인성교육이 꾸준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윤리, 도덕 등등에 대해 꾸준히 가르쳐야하지만 현실은 그렇게하기 힘들죠 ㅠㅠ
이제는 노인이 점점 많아질테니 노인과 함께하는 활동들도 생겨야할텐데 아이들이 노인들과 접하고 이야기할 기회도 없죠. 그러다보니 기피하게 되고 어렸을때 그렇게했으니 커서 가까워지긴 더욱 힘들어지고요. 우리 모두는 어릴때도 있지만 노인이 되어가는데 슬픈 현실입니다.

자신은 늙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  7 years ago (edited)

과거에 바보 같이 열심히 일했고 새로운 시대가 오자 정말 바보가 되었고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바보짓밖에 없게 되었군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참 서글픕니다. 다만 청년을 위한 나라도 없기에 악순환이 반복이 될 것 같아 두렵네요.

그러네요.
젊은이들을 위한 나라도 없고
오로지 어린이를 위한 나라만 있는 건가요

과거에는 노후를 자식들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본인의 몫이된것 같아요. 스팀잇의 발전과 60ㅡ70세까지 이곳에서 활동하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스팀잇이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습니다. . .

ㅎㅎ

씁쓸한 현실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노인들의 경험이라는건 큰 의미가 없는 세상이 되었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이 가장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 보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맞아요.
젊은 사람들과 키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그렇고 말고요

아주 좋은 독서, 당신의 게시물은 특별한 ..
고마워요 @oldstone

언론이 문제 아닐까요...
보수 우파는 노땅 꼰대 / 진보 좌파는 젊고 생각있는 사람들처럼 ^^만들죠
점점 더 양극화 되고 갈등이 심해져 보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언론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틀안에 움직이는 꼭두각시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 🤔

사람들은 인구고령화와 노인 소외문제를 젊은세대들의 마음가짐에 문제로 보고있는데 공감이 되긴하지만 좀더 근본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도시인구집중에 기인한 것이 더 큰 것도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서울/수도권지역에 인구가 너무 집중되다 보니 수도권의 노인들은 인구집중에 따른 경쟁구도에서 밀리고, 시골의 노인분들은 가족들과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서 소외되고... 이런식이 되니 노인분들에대한 존경과 존중이 더 어려워진것도 같습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도덕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하면 인구의 분산화를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들이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어찌보면 블록체인기술이 도시집중화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도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우리나라는 지역간의 문화불균형이 너무 심한게 문제같습니다. 인구분산화가 자연히 이루어지면 노인의 소외문제는 해결이 될수 있지않을까? 생각이됩니다. 대개 노부모를 모시는 가정에서 자란 젊은이들은 예의바른 경우가 많거든요. 주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포스팅을 읽고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어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렇지요. 노부모 모시고 사는 집안 아이들은 달라도 뭐가 다르더라구요

TV에서 노인들이 함께 사는 나라로 일본과 (어디였지? )유럽의 한 나라를 예로 들며 보여줬었는데..
저희 부모님도 다 퇴직하시고, 집에만 계시네요.
아직은 정정하신데...
평생 일만 하셨던 분들이라 주어진 여가 시간에 즐길줄도 모르시는 모습이 자식들 맘은 짠하게 하더라고요.
그래도 가까이 있는 형제들이 번갈아 가며 시간 보내드리는 것 같아 좋습니다.
오빠네 애기, 손주를 봐주시는 소일거리도 의무가 아닌 정도라면 양쪽 모두에게 윈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드네요.
저도 언젠가는 노인이 될 테니까요.

그렇지요. 나도 나중에 다 늙는다고 생각하면 뭔가 달라지겠지요

백서 읽는 모임에 35세 이상은 참여할 수 없다는 공지 사항이 있는 것도 보았다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자신들의 부모가 돈많이 모아놓고 한 63세 정도에 죽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결과까지 있었다.

이건 참... 암담하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양극화가 가족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사회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달라져야지요

저도 그러기를 희망해봅니다!

굉장히 슬프네요...
읽으면서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어느 덧 부모님 세대의 어른들이 제 눈에도 조금씩 나약해보이기 시작했죠. 심지어 어떤 순간에는 무시하고 싶은 순간도 있기 마련입니다... 글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반성해봅니다ㅠㅠ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사실 저는 앞으로 '노인에 의한 나라' 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구조가 급속도로 역피라미드화하고 있으며, 보유 자산 역시 노년층이 소유한 비율이 높으니까요.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등 노년층을 위한 기본 복지만 해도 예산의 큰 비중일거고, 투표권 또한 노년층 비율이 올라가면서 더욱 노년층, 또는 실버세대의 발언권이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진보주의자는 자신이 정의와 공평의 잣대로 옳은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고 유포합니다.

태극기 보수는 자신이 정의와 공평의 잣대로 옳은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고 유포합니다.

우리사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이유는 우리 직관이 그냥 그쪽을 선택한 때문이라네요...느낌상 그냥 확 잡은것...
그리고 그 다음에 논리가 작동해서 서로를 공격하기도하고 자신이 옳다고 강화하는 것일 뿐이라네요.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면요.

우리는 다 그냥 끌리는대로 나는 이편에 너는 그편에 선 것이죠 그래서 서로 그러녀니 하는게 정답인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