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

in freshstart •  7 years ago 

트렌디함, 힙함과는 거리가 먼 내가 어쩌다가 암호화폐를 알게 되었고, 블록체인 기술을 알게 되었고, 스팀잇을 알게 되었고 또 가입하기까지했다.
버스 놓치고 손흔들기 전문가라서 비트코인도 2011년부터 그 존재를 알았다만 주변 사람들한테 '앞으로 비트코인이 뜰거래!'라고 말만하고 다니고 정작 본인은 하나도 안 사고 그래프만 보면서 '아! 저때 샀었어야 했는데!' 같은 말만 무한대로 반복했고 스팀잇도 그 존재를 알고 나서 우와 블로그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이라니 이거 너무 참신하다고만 생각하고 정작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몇 개월 밍기적거린 끝에 결국 가입했다.

사실 글을 쓰기 위한 새로운 플롯에 대한 갈증은 항상 있어왔고 (그렇다고 글을 많이 쓰는 건 아니고, 잘 쓰는 건 더더욱 아니다만), 요즘 들어 잡 생각이 복잡하게 많아진 건지 아니면 생각을 안 하고 사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뱉는 말의 무게나 수가 급격하게 가볍고 적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다시 뭐라도 써보기로 마음먹고 이렇게 가입을 하게 되었다.
새해의 다짐 같은 게 매번 해봐야 부질 없다지만 그래도 이런 때엔 도움이 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80년을 산다고 치면 적어도 70번 정도의 새로운 다짐을 하고 인생을 리부팅 시키는 척 해볼 수는 있으니까.

글을 쓰다보면 정리되는 생각도 생기고, 또 나를 표현하는 방법도 다시 익히고 다듬을 수 있게 될까?

실험적인 공간이고 진보적인(?) 플랫폼인만큼 글의 내용이나 스타일도 예전과는 다르게 여러가지로 시도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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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에서 건승을 기원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아직 모든 게 너무 생소하네요 :) 차차 익숙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