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게 다 동서양 공통인듯!

지금이 라마단 기간 이라고는 해도 주말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어쩔수는 없다.

올드타운 끝머리의 카라알리올루 공원에 들어선 여러가지 놀이기구들 중에는 흔히 "야바위" 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 상당수 있다. 공을 던져 탑을 쓰러트리는 것이나 총을 쏴서 목표물을 맞추는 것은 고전에 속하고, 새로운 것이 눈에 띄었다. "골키퍼를 이겨라"와 비슷하게 돈을 내고 공을 차서 공이 들어가면 낸돈 만큼 더 따가는 것, 컵에 다양한 단위의 화폐를 넣어놓고 탁구공을 던져 컵 안에 들어가면 그 돈을 상품으로 가져가는 것들이다.

선출이 분명할 것만 같은 골키퍼는 공을 꽤나 잘 막고, 탁구공은 통통 튀는 통에 간절함도 무색하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여자친구 앞에서 한껏 어깨에 힘을 주고싶은 남자친구가 찬 공은 그닥 신통치 않아 보인다. 어쩌다 컵에 공이 들어간 청년들은 아예 그 돈까지 몽땅 게임에 쓸 요량 인가보다. 한방은 결국 한방에 간다는 것을 알지만 또 금새 잊는게 동서양 공통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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