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가 보여준 세계는 70, 80년대 상상을 키우던 어린이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양한 인종을 넘어 다른 종족이 친구가 되고 붕붕 소리가 나는 광선검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광선총을 막을 수 있지요. 그리고 아들에게 조차 비정한 아버지 다스 베이더는 이 모든 이야기에 중심에 있습니다.
베이더 이모탈은 3편으로 나누어진 VR 게임입니다.
1편에서는 주인공의 제다이가 될 운명을 다스베이더와 함께 조우하고
염력을 손에 넣은 주인공은 별을 구원할 방법을 알아내고 독립을 위한 전쟁을 준비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제국군과의 전쟁, 그리고 다스베이더와의 마지막 대결 뿐입니다.
각 에피소드는 느긋하게 즐겨도 4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3편을 모두 즐겨도 2시간 영화를 본 기분이지요. 하지만 VR 만 보여줄 수 있는 거대한 세계는 이 전자칼에서 나오는 소리는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라며 뛰어다니던 어린시절의 상상을 고스란히 눈앞에 재현합니다. 모바일 기반으로 동작하는 오큘러스 퀘스트2 전용 게임이란걸 생각하면 그래픽 역시 기대 이상입니다.
스타워즈 팬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지요. 짧고 비싸고 화면이 너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고 이상하리만치 로딩이 긴 데다 딱히 다른 짓을 할 수 없이 답은 정해져 있지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