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온라인 채용 프로세스에서 언어와 성별의 역할 - Language and Gender in the Online Recruitment Process

아직 게재된 논문은 아니지만, 채용 초기 프로세스에서 일어나는 성별 분리 현상을 다룬 최근 논문 하나.

요즘은 기업에서 채용시 온라인 사이트 등을 이용해 구인 정보를 게재하고, 구직자들이 이를 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보편화 되고 있다.

저자들은 이런 채용 초기 프로세스에서 이미 특정 성별의 구직자들이 몰리게 되는 효과가 있을지 연구하였는데,

구직사이트에 올린 채용 정보를 분석해, 구직자들의 지원 의사 및 실제 지원에 있어

1. 성별 언어 (gendered language), 소위 남성적 언어나 여성적 언어가 많이 쓰였는지에 따른 효과와

2. 내집단 선호(in-group preference), 즉 같은 성별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는지

두 가지 메커니즘을 살펴 보았다.

참고로, 이 연구에서 쓰인 건 아니지만, 성별 언어는 예를 들어 아래와 같다.

(출처: Gaucher, D., Friesen, J., & Kay, A. C. (2011). Evidence that gendered wording in job advertisements exists and sustains gender inequal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01(1), 109.)

연구 결과, 직무나 산업에 관계 없이,

채용 공고에 여성적 언어가 많이 쓰인 경우, 채용 공고를 낸 채용담당자가 여성일 경우,

여성적 언어가 많이 쓰이고 동시에 채용담당자가 여성일 경우, 해당 채용 공고에 여성들이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결국 노동시장에서 성별 분리가 지속 일어나는 데 있어 채용 공고와 같은 기업 채용 프로세스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기업, 채용담당자 모두 채용공고 언어 사용에 신경 쓸 필요도 있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biased된 언어 습관이 존재하고, 또한 여기에 대항 우리의 반응도 biased 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다.

출처: Castilla & Roh, Language and Gender in the Online Recruitment Process. Working 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