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오해] 기레기들은 어떻게 생산되고 발전되며 유지되는가, 시스템적 이해.

in giregi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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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다스뵈이다 46회 이미지 캡처]

어제 미디어 편견에 대한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별 시덥잖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하기에는 멋쩍어서.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저 그렇게 남아 있겠지만, 한 줄 걸었으니 그동안 머릿 속에 있던 것들 풀어놓아 보련다.

사람들이 흔히 미디어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을 건드려보련다. 아니, 이미 알고들 있지만 굳이 느끼지 않으려는 것, 그래서 쉽게 흥분할 수밖에 없는 지점을 이야기해 보련다.

이미 기레기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 시스템을 보려 한다. 건물 안에서, 책상 앞에서 고민하는 척 했던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10년 가까이 경험했고 또 지지리 고민도 하고 때로는 기레기처럼 살았던 그날들을 반성하면서.

모든 의견은 열어놓는다. 주장에 불과할 수 있는 글이기에, 누군가 다른 의견이 있다면 또는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것이 표현이던 문장이던 생각이던 언제든 '지적'은 환영이다.

하지만 익명 또는 뒤에 숨어서 총질, 칼질은 사양한다. 읽는 것도 짜증나고 버리기도 애매하니.

글은 최대한 짧게 쓰려고 한다. 감정은 되도록이면 빼고. 안 그래도 수많은 읽을거리 홍수 속에, 쓰레기를 더 만드는 것 같기에. 대신 사색은 길게, 고민은 깊게, 문장은 간결하게 정리해볼 요량이다.
경험 사례가 있다면 솔직히 고백도 하면서.

순서는

  1. 언론사도 기업이다.
  2. 언론사에도 조직이 있다.
  3. 기사도 상품일 뿐이다.
  4. 팩트체크는 '독자' 몫이다.
  5. 독자도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 솔직히 최근 손혜원, 목포 이슈에 편승해 글을 써 보려는 것이기는 하다. 오보, 기레기 이슈에 대해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사실 며칠, 몇 달을 고민하기도 했다. 멀리는 2016년 4월 16일 그날부터. 아이들에게 죄를 지었던 그 날부터. 그 때 현관을 지나며 TV에 걸린 '전원 구조' 자막을 보며 안도했던 안일함이 가져온 무책임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그리고 여전히 진행형인 진실과의 싸움에 대한 미안함을 아래에 두고.

지금은 다른 카테고리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메인 포지션은 글쓰기라서.
이제라도 바른 컨텐츠의 길을 가고 싶어서.
그렇게 거창하지는 않지만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반성하는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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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미디어오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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