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썼다!

in glasses •  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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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볼 때, 혹은 책을 읽을 때만 사용하던 안경을 최근 나빠진 시력 탓에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다. 거추장스럽긴 하지만 눈을 찡그리며 초점을 모아 글자를 읽거나 사물을 판별하던 예전보다 눈이 한결 편안해졌다.

안경을 하루 종일 착용하면서 새로운 습관이 생겼는데, 바로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일이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도 나는 주위에 어떤 모양의 건물이 있는지, 저 상가엔 어떤 점포가 입점해 있는지 관찰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곤 한다.

이렇게 멀리 보는 행위들에 나는 종종 상쾌한 느낌을 받고 있다. 버스정류장 바닥의 오돌토돌한 보도블록 질감마저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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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