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유감

in global •  3 months ago 

광복절 유감/cjsdns

오전에 작은 일이지만 하나 해결했다.
전기를 많이 쓰는 데 있었으면 좋았을 곳에 전기콘센트가 없다.
그래서 작업실 방에서 멀티탭을 이용해서 끌어다 썼다.
그러다 보니 늘어진 게 보기도 싫고 걸리적거리고 방문을 닫지를 못한다.

해서 어찌할 끼를 생각하다 벽을 뚫어서 콘센트를 하나 더 달자 생각했다.
생각만 있지 미루다가 오늘은 결심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작업을 하려니 별것도 아닌 작업이 준비할게 많았다.
만사 제치고 하는 일이니 끝을 봐야 했다.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생겼다.
벽에다 콘센트를 고정해 놓을게 아니라 너무 길지 않은 멀티탭을 연결하면 더 좋겠다 싶었다.

꼬끼오 가서 적당한 멀티탭을 하나 사다가 작업을 시작했다.
일단 작업식 쪽에 콘센트를 해체하고 반데 편에서 벽을 뚫었다.
그리고 멀티탭머리를 잘라내고 뚫은 구멍으로 멀티캡 선을 넣었다.

생각보다 반대쪽으로 잘 안 나오는걸 머리를 써서 끌어내어 적당한 거리에 매듭을 하나 만들었다.
그렇게 해야 혹시라도 당겨져도 선이 빠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는 해체한 콘센트에 선을 연결했다.
연결한 선은 세 개다.
두 선은 전기가 흐르고 녹색선은 항상 전기가 흐르는 선은 아니고 감전을 예방하는 안전을 담보하는 선이다.

만약을 대비한 안전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하여 마치고 나니 깔끔하다.
마련만 하다 더 이상 미루기에는 아니다 싶어서 했는데 잘했다 싶다.
덕분에 다른 일들이 밀리기는 했어도 마음부터 가뿐하다 할까 시원해서 좋다.

요즘 왠지 마음이 안정이 안 되는 거 같다.
요인은 알 것도 같은데 그렇다고 딱히 이거야 하고 끄집어 낼정도의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거 때문에 내가 요즘 이렇습니다, 하기에는 민망하다.
그냥 여러 가지 일들이 엉키어 그런 거라 보면 맞을 듯싶다.

뭔가 대단한 일은 아니라도 의미 잇는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도 같고, 한편 생각하면 이제는 뭔가를 하기에는 시간이 그렇지 않아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그냥 보내는 세월이 뭔 의미기 있어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도 개수작하는 것들을 보면 두들겨 패주고 싶고, 그렇다.

어제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이제는 정말 진정한 의미의 광복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빼앗긴 땅과 주권을 도로 찾음에 光復광복이 아닌,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회복함을 말하는 匡復광복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요즘 보면 정말 대한민국 시민인가 싶은 그런 사람들이 많다.
옛날 일제에 은혜를 입은 자들이 그들에게 보은을 하기 위하여 그런지는 모르나 광복절이 답답함을 더하는 날이 되었다.
답답한 마음에 그냥 있으면 괜히 짜증이 나고 울화통이 터질 거 같아 일을 벌이고 나니 시원하게 마음에 들게 해결했다.

멀리 있는 딸도 아빠의 나라 광복절을 축하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해 오기에 고맙다고 했어도 왠지 부끄럽게 느껴지는 건 뭔 이유인가.
잔치 주인공들인 독립유공자들이나 그 후손들이 참여를 못하는 잔치가 과연 의미 있는 광복절 잔치였나는 두고두고 부끄러운 일이 될 거 같다.

감사합니다.

2024/08/1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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