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샷을 할 때는 두 가지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하면 좋다.
칼로 베듯이...
하체를 가급적 고정하고, 큰 근육을 사용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정적인 순간(moment of truth, MOT)에 머뭇거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칼로 볏단을 칠 때 머뭇거린다면, 볏단이 두 동강이 날 리가 없다. 주춤거리지 말고 단칼에 베어야 한다. 웨지의 헤드가 공 밑을 파고들 때도 마찬가지다. 과감하게 샷이 통과하도록 쭉 밀어주어야 한다.로프트에 실어 보낸다는 느낌으로...
임팩트 시점에 공을 로프트 각도 그대로 밀어줘야 공이 적당한 높이로 뜨게 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임팩트는 필수적이다. 반복적이면서도 정확한 스윙, 이 단계에 들어서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스윙 방법에 관한 것이다.
- 찍어 칠 때와 쓸어 칠 때..
피치샷으로 굴려보낼 것인지, 로브샷 스타일로 띄울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두 가지 방법에 따라 캐리/런의 거리와 스윙 방법이 달라진다.
일반적인 경우는 되도록이면 퍼팅하듯이 쓸어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실수할 확률도 적고, 거리를 맞추기 용이해지며, 잘 하면 홀인할 수도 있다.
띄워보내는 샷은 그린 앞에서 깃대까지 거리가 짧거나, 그린 앞에 장애물이 있을 때나, 공이 떨어질 그린 위의 지점에서 핀까지 급한 내리막일 경우에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