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공부하라고할 때... 조금만 들여다볼껄...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하늘을 찌른다.
무슨 일이든지, 사람은 머리가 좀 좋아야... 일단은, 몸이 편안할 것이고,
둘째로는, 효과적인 업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텐데...
뭐... 그런 '지적'자원이 워낙 밑바닥이다보니... ㅡ,.ㅡ;;
에휴~~~
더군다나, 누구한테 등떠밀려서 시작한 것도 아니라...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다보니... 힘들어 죽을 맛이더라도, 감히 누구한테 '악'소리 한번 내지 못하니...
참으로 답답하다.
그렇다고, 무슨 결과가 바로 바로 나오는 작업도 아닌 것은 둘째치고,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오기나할지... 그것조차도 확신할 수 없는... 뿌연 안개 속에 갖혀서 길을 잃은 꼴이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가야할지?! 언제 가야할지?!
가긴 갈 수 있을지?! 그런데... 거길 왜 가야하는지?! 거기서 뭘 할 것인지?!
하루 하루 끊이지 않고 떠 오로는 잡념들만 무성히 자라나고 있다.
흐흐흐...
그런 '격정적인 밤'을 지새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맡는 커피내음엔...
불안했던 모든 기억은 흔적없이 사라져버린다.
그냥... 즐겁고 행복한 마음뿐...
하하하...
아마... 모르긴 몰라도 '중증 환자'의 증세지... 싶다. ^ ^;;
생물도 아닌 것이... 마치 생물처럼, (일정기간 동안이긴하지만) 매일 매일 조금씩 그 맛과 향(풍미)가 바뀌는데...
또, 그 바뀌는 '경우의 수'가 너무나도 많다보니, 거기에 몇가지 원두를 섞어버리니...
나처럼 어리버리한 사람이... 이것을 컨트롤하기란... 천부당만부당 말씀!!
배운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으니...
그저 몸만 바쁘고, 나쁜 머리만 탓하며 애꿋은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
그래도... 뭔가가 잡힐 듯... 잡힐 듯 하지만,
손가락 사이를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이내 흩어져버리면서 애간장을 녹이니...
미치고 팔딱 뛰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될까?! ㅋㅋ
하기사...
이런 것(내가 원하는 커피맛을 찾는 일)이 쉽게 되는 일이라면, 뭔 재미가 있겠나?!
이런 '쪼임'이 있어줘야지... 그 가치가 더욱 더 빛을 바라지 않을까?!
흐흐흐... ^ ^;;
Writer : barista (http://www.coffee-shop.kr / 커피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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