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브해드 에서 패션 디자이너/기획MD 를 찾습니다.

in havehad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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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브해드는 옷을 필요한 만큼 생산하고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일을

새로운 생산 방식과 사용자 경험으로 제안하고자 하는 의류 브랜드 입니다.
함께 성장할 패션 디자이너 혹은 기획 MD 를 찾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먼저 저희를 소개하겠습니다.

우리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아래의 두 가지 큰 줄기의 고민에 대한 해결 방안을
상업적으로 풀어나갈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 없이 실험하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1. ‘저렴하고’ ‘빠르게’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과 경쟁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의류 산업은 석유 산업 다음으로 많은 폐기물을 배출하는 산업입니다.
한국내 의류 폐기물 양은 2008년 하루 평균 162톤 에서 2016년 259톤 으로 62% 나 증가했습니다.

폐기물 뿐 아니라 의류를 만드는데 사용 되는 물의 양도 엄청납니다.
청바지 한 벌을 제조 시에는 7,000L 의 물이 사용됩니다. 이는 4인 가족이 5~6일 쓸 수 있는 물의 양이기도 하죠.

이렇게 싸게 빨리 많이 생산하는 일로 인해 환경은 더욱 급속도로 파괴되어 갑니다.

사실 모두가 외면하고 있을 뿐 알만한 내용들 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는 바쁜 일상을 견뎌내는 우리에게
당장의 편리함과 가성비의 만족을 주는 패스트패션 의 유혹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유혹과 경쟁하기 위해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조금 더 비싸고 느리더라도 필요한 만큼 옷을 구매하는 일이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이를 고민 했습니다.

우리의 현재 대안은 옷을 만드는 과정에 소비자들을 직접 참여 시킴으로써
재미를 느끼게 하고 재료를 하나하나 선택하는 과정을 인터랙션을 통해 보여주어 신선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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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vehad.co.kr

이러한 방법으로 구매한 옷에 더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커스텀 의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2. 옷이 쉽게 사고 버리는 소모품으로 여겨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대량 소비사회로 진입하고 사람들은 물건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소모품 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이나 몇 번 입지도 않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계 생산과 대량 생산으로 물건이 그저 뚝딱 하고 나오는 걸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옷은 대표적인 노동집약형 산업 입니다.
많은 기술이 발전 했음에도 여전히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재단 정도만이 자동화 되어 있을 뿐 입니다.

대부분의 SPA 브랜드들은 제품 가격이 싼 이유가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직접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상은 단지 더 많은 사람을 의류 생산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빈국인 방글라데시 수출의 77%는 의류 산업이 차지합니다.

무려 400만명의 방글라데시 인들이 의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의 최저 임금은 한달 7만 7천원으로 시간당 300원 입니다.
근래에는 이곳마저 떠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봉제 공장들이 이전하고 있습니다.

더 저렴한 인건비를 찾기 위해 봉제 공장은 계속하여 해외로 진출하게 되고 값싼 노동력을 위해 공장의 업무환경은 열악합니다. 또 해외로 공장이 진출하면서 자국 내의 산업은 붕괴되어 갑니다.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들을 위한 끝없는 혁신과 서비스 개선 으로
최빈국 국가에서의 의류 제조는 해당 국가의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로 아름답게 포장 되곤 하지만

당장의 편리함은 환경 파괴와 시장 파괴 라는 근본적인 불편함을 주고,
패스트 패션이 제시하는 납품시기와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노동자들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싸게 빨리 많이 만드는 일을 추구 해서는 이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본인의 옷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촬영하여
주문 조회 시,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4월 예정)

그리고 봉제공장을 쇼룸으로 활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여 (6월 예정)

옷이 어디 선가 찍어내듯이 뚝딱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참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본인이 직접 고르고 골라 주문한 옷의 생산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은 만든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물건에 대한 애정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입니다.

이렇게 물건을, 옷을 나와 같은 사람들의 손길이 담긴 사물로서 인지하고 소중히 여길때
단순히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라 추억이 담긴 소중한 물건이 되고

더불어, 만드는 사람들의 업무환경 또한 개선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도 소모품으로 둘러 쌓인 삶 보다는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둘러 쌓인 삶이 장기적으로는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이 시점에 우리는 누구를 찾고 있는가?

앞서 말했듯 패션 디자이너 혹은 기획 MD 를 찾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조금 까다로울지 모르겠습니다.
‘예쁜’ 디자인을 만들어 몇 번의 샘플을 거친뒤 외부 공장에 발주를 넣어 생산을 의뢰하면 끝나는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재료를 골라 조립 하듯이 옷을 만들 수 있도록 전체적인 디자인 뿐 아니라 부위별 디자인을 고려하고
각 부분들이 어떻게 어색하지 않게 조립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생산팀과 함께 제작 과정 하나하나를 실험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또, 때로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아트워크’ 에 대한 욕심이 나도 실용성에 기반한 디자인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비전에 동감하는 디자이너 혹은 기획 MD 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분을 찾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는가?

당연히 우리가 만들게 될 옷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생산관리 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 신상품 기획 및 트렌드 분석
  • 의상 디자인 및 상품 스타일링
  • 제작 및 생산 관리 ( 원단 서치, 샘플 핸들링, 도식화 작업 등 )
  • 생산팀과 협업을 통한 제작 공정 개선

현재는 셔츠와 셔츠원피스 를 생산하고 있으나 4월 부터 면팬츠와 스커트를 오픈 합니다.
그리고 합류하게 될 디자이너 분의 재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주얼 의류를 취급해 갈 예정입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은?

작년 12월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서비스를 베타로 런칭한 후 올해 1월 정식적으로 ‘조립하는 셔츠’ 를 먼저 오픈 하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관심 속에 잠시 기분이 좋았으나 미흡한 생산 관리로 인해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쏟아지는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자체 공장 외에도 외부 공장들과 계약을 했습니다.
고객에게 배송 해드려야 할 날이 다가온 시점에 갑자기 외부 공장들 로부터 못 만들겠다. 혹은 늦어질 것 같다.
등의 소식을 접한 뒤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사태를 정리한 뒤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기로 결심.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주문 수량을 제한하며 100%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폭발적이기 보다는 서서히 성장해가고자 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판매는 낮은 품질의 원인이 되고 만드는 사람들을 지치게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하는 우리는?

해브해드 를 운영하고 있는 저희는 이제 막 2년이 지난 IT & 패션 스타트업 입니다.
15명의 패션과 디자인 그리고 데이터를 사랑하는 디자이너와 개발자, 봉제사들이 모여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패션 산업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 그리고 데이터에 기반한 생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봉제공장과 옷을 소비하는 방식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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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근무지 : 혜화역 1분 거리
  • 보험/의료 : 4대 보험
  • 근무시간 : AM10 ~ PM07 / AM09 ~ PM06
  • 연차/휴가 : 자율 휴가제
  • 개인장비 : 업무용 노트북(맥북) 지원
  • 기타 : 업무 및 자기계발 관련 도서구입비 지원

연봉은 얼마든지 협상이 가능합니다. 경력직 분들께는 당연히 전 직장보다 더 높은 급여를 제시합니다.

지원은 이렇게 해주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업한 포트폴리오 를 아래의 메일로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확인 후 2~3 일 내에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면,
사무실 근처에서 서로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얘기를 하는 형식입니다.
부담 갖지 말고 연락주세요. 커피는 저희가 사겠습니다.

지원 기한 : ~ 3/3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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