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좌(夜座) 4

in health •  5 days ago  (edited)

호롱불이 닳도록 밤늦게까지 이야기하는 것이 젊을 때는 일상적이지만 늙은이가 자제하지 못하고 피곤하지 않다고 늦게 까지 담소를 나눌수록 신기(神氣)가 떠올라 가라앉기 어렵다. 소강절의 황극경세서(皇極經世)에서 사람의 정신이 낮에는 심장에, 밤에는 신장에 있다고 말했다. 밤이 되면 신장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데 밤늦은 이이기로 거두지 못하니 신기(神氣)를 저장할 수 없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剪燭夜話,此少壯之常,老年若不斂束,愈談笑愈不倦,神氣浮動,便覺難以收攝。鮑氏《皇極經世》注曰:「人之神晝在心,夜在腎。」蓋腎主納氣,談笑則氣不納,氣不納則神不藏,所以終夜無寐,談笑亦足致之。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눈 뒤 충분히 자고 늦은 시각에 일어나더라도 머리가 맑지 못하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밤늦은 시간까지 TV나 스마트 폰을 보다 잠을 자도 마찬가지고 밤새 꿈을 꿔도 그렇다. 모두 정신이 쉬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이 들수록 밤에는 일찍 자야 한다. 신장의 기운이 계속 쇠약해지므로 그에 따라서 정신을 갈무리하는 힘도 약해지니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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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밤에 일찍 자리에 누워야 한다는 말은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저녁에 늦게 자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