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한 알에 200불...

in health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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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국민학교 시절에는 일년에 한 번씩 봉투에 대변 받아오는 게 아주 큰 행사였죠.
나중에 결과가 나오고 나면 몇 명씩은 앞으로 불려나와 양호 선생님이 주시는 구충제를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먹어야 했구요.

미국에서의 anti-parasite 약물은 OTC 와 처방약이 있습니다.

OTC 로는 성분명 Pyrantel, 제품명 Pin-X 와 Reese's Pinworm Medicine 이 있습니다.
가격은 1 회 복용분이 10불 정도 하네요.

처방약품으로는 Albenza (albendazole) 이 현재 마켓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mebendazole 제제는 시판되고 있지 않은 것 같고, albendazole 제품도 제네릭은 없이 Albenza 브랜드 제품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실제로도 처방은 가뭄에 콩나듯 나옵니다.
그 가뭄의 콩이 오늘 저녁이 나왔는데요, 불행히도 환자의 보험회사에서는 자기 보험 회사의 specialty pharmacy 에서만 조제해야만 한다네요. 아무리 빨라도 다음 주 화요일에나 환자의 집으로 배달할 수 있답니다.
사실 응급성 약물은 아니지만 6살 딸래미에게 먹여야 하는 약이라서 엄마는 당장이라도 받고 싶어 걱정이네요.

보험없이 그냥 돈 내면 얼마냐고 물어보는데...
Albenza 2알에 398불! 한 알에 200불 돈이네요...

한국에서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알벤다졸, 한 알에 천원 정도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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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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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맞아요 천 원 ㅠㅠ 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200불이라니 ㅠㅠ.......... 제가 다 부쳐드리고 싶네요 ㅜㅜ.....

ㅎㅎ 저흰 한국에서 벌써 받았답니다. 근데 미국에서는 그만큼 수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  7 years ago (edited)

어제 아버지가 구충제 약을 받아오셨네요
돈주고 사신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오늘 저녁에 먹자고 하셨는데 ㅎㅎ

총 8개 사서 이번주에 4명이 먹고 다음주에 또 먹자고 하셨어요

미국은 엄청 비싼가 보군요 ㄷㄷ

보통 봄 가을에 복용하라고 광고하던데, 갑자기 웬 일로 받아오셨을까요... ㅎㅎ

아 너무 비싸네요. 아무리 보험없이 산다해도 너무 하네요.
미국에선 약도 참 어렵네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이래저래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