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통합과 생체데이터

in healthcare •  7 years ago 

인간의 몸은 하나이지만, 그것을 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기계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의학, 여러 문화권의 전통의학, 동종요법 및 카이로프랙틱 등 보완대체요법, 영양학, 뇌과학, 에너지의학 및 양자의학 등 새로운 관점의 의학 등 인체에 대한 학문과 관점은 다양하고 파편화되어 있다.

나의 개인적인 미션은 이러한 다양한 관점과 학문을 통합하는 것이다.
인간의 몸과 마음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통합된 관점을 구축하고자 그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 번 포스팅에 언급이 되어 있다.(https://steemit.com/holistic/@drholos/ricco-holos)

다양한 의학을 통합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내가 생각하는 첫번째 단계는 생체데이터의 수집이다.
다양한 생체데이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내가 좀 더 주목하는 것은 기능의학적 검사 데이터와 microRNA이다.

기능의학적 검사는 기존의 의학적 검사에 비해 정밀하면서도, 전체적인 몸 상태를 유기적으로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일부 기능의학적 검사는 피를 뽑지 않고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모발 미네랄 검사, 소변 유기산 검사, 장내 미생물 검사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굳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검체를 배송해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편리성이 있고, 식이요법이나 환경의 영향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발 미네랄 검사를 하면 체내에 축적된 원소와 중금속을 알 수 있는데, 데이터가 많이 쌓이다보면 지역마다 환경에 의한 영향도 알 수가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서는 우라늄이 많이 나온다. 그 지역은 방사능에 의한 오염이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DNA가 인체의 설계도라면, RNA는 그것을 물질화하는 역할을 한다. microRNA는 유전자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 질병을 일으키는 DNA가 있어도, microRNA의 작용에 따라 그 DNA가 발현이 되지 않을 수 있다.

microRNA는 그 자체로 귀중한 데이터이면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탈모를 예를 들어보자. 두피에서 머리카락이 나는 부위가 있고, 나지 않는 부위가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이 나는 부위에서는 microRNA가 머리카락을 나게끔 작용하고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부위에서는 microRNA가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서 탈모에 작용하는 microRNA를 파악해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통증의 정량화된 측정, 프리모 관 체계(Primo Vascular System)의 계측, 뇌파를 이용한 감정의 측정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생체데이터를 보다 쉽게 수집할 수 있게 되면, 여러 치료법들을 쉽게 검증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뿐만 아니라,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과 그 기전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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