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 한향흠]

in heizini •  9 months ago 

[겨울 이야기 / 한향흠]

물결에 앉은 햇살
윤슬로 아롱지고

일상 탈출은
설렘으로 둥둥 떠

나목의 우듬지에
살포시 머무른다

우윳빛 하늘에서
날리던 꽃 송이

잔설 되어
나지막이 턱 괴고

창 너머 보이는
하얀 풍경은

꿈 많던 시절
똘망똘망한 눈동자

분수처럼 치솟는
열정의 추억들 까지

그 밑그림
고스란히 껴안고
그리움 찾아 유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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