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헤세시집리뷰

in hermannhesse •  7 years ago  (edited)

책을 꽤 많이 읽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소설가인 줄만 알았던 헤르만 헤세가 시집도 낸 적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왠지 부끄럽고 내용이 궁금해 나오자마자 구매했다. 시는 번역이 굉장히 까다로운 분야이다. 하지만 번역자가 전공분야가 독문학이며, 릴케의 시도 번역한 경험이 있는 분이라 안심이 되었다. 유려하며 섬세한 감성, 정교한 단어 선정이 꽤 마음에 들었다. 감성이 풍부하고 섬세하며 그리는 풍경은 그림보다 아름답다. 하지만 어두운 죽음과 체념, 통찰이 깊게 깔려있어 환한 모습만을 그리지는 않는다. 몇몇 시는 어렵지 않으면서 마음에 쏙 들어 친구에게 적어 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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