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ap 1967_#4] 3월2일 뤼브케 서독 대통령 방한

in history •  6 years ago  (edited)



뤼브케 서독 대통령이 3월2일 방한했다.

컬러사진이다. 저 사진을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하다.

당시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일 4쪽이었다.

컬러 지면도 거의 없었다.

게다가 저 정도 크기로 사진을 넣을리 없다.

서독이란 말은 요즘 세대에게 생소하다.

서독과 동독을 가르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은 1989년 11월이다.

2차대전 패전 이후 독일은 두개로 쪼개졌고, 서독은 미국 우산 아래, 동독은 소련 우산 아래 있었다.

뤼브케 대통령 방한은 1964년 12월 박정희 대통령의 서독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1964년 서독에 간 박정희는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된 한국인들 앞에서 연설을 하다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광부와 간호사의 월급은 서독이 한국에게 제공하는 차관의 담보였다.

박정희 정부가 자랑했던 서독의 차관은 이미 장면 정부 때부터 결정됐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무튼 뤼브케가 1967년 3월 한국에 왔는데,

경악할 만한 일은 3개월 뒤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서독에 가서 윤이상 이수자 등을 납치해왔다는 것.

어떻게 그런 마구잡이 납치 공작이 가능할 수 있었는지 미스터리하다.

컬러사진 옆에 붙어있는 동아일보 만평에는 한국과 서독이 악수한 손 두개의 새끼 손가락에 각각 북괴와 동독이라는 글자가 한자로 써 있다. 만평의 제목은 동병상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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