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민주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동아일보> 2월2일자 1면이다.
2면 칼럼의 제목은 '단군 이래 최대의 정치쇼'다.
"집권당의 부를 과시했고" 어쩌고.... 아무튼 언론이 뭔가 말하기 위해 작은 몸부림이라도 칠 때다.
박정희로서는 민정이양 이후 두번째 대통령 도전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
일단 5월3일 예정된 대선에서 이겨야 했다.
그리고 6월8일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겨야 했다, 정도가 아니라
싹쓸이를 해야 했다.
현행 헌법상 대통령은 연임까지만 할 수 있었다. 3선은 불가능했다.
3선을 하려면 헌법을 바꿔야 했다. 헌법을 바꾸려면 국회의석이 많아야 했다.
황소처럼 돌진해야 했다.
그러고보니 신문에 황소가 자주 등장한다.
당시 공화당의 상징은 황소였다. 황소는 신문 사진에도, 만평에도 자주 등장한다.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