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로 가는 길목에서

in hive-101145 •  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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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스팀시티(@stimcity) 선물 꾸러미를 받으러 합정에 있는 카페 한에 다녀왔다. 택배로 받을까 하다 춘자(@choonza)가 주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 집과 가까운 합정의 카페를 가기로 했다. 이곳은 지도를 안 보고도 찾아갈 수 있는 익숙한 곳인데도 스팀시티를 처음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 두근거렸다.

일정이 바빠 택시를 탔다. 택시에서 내리니 익숙한 합정 할리스가 보였다. 두근두근. 카페에 도착했다. 비대면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면서도, 그리고 그걸 바랐으면서도 카페에 사람들이 없는 게 아쉬웠다.

왠지 아인슈페너를 먹고 싶은 날이었다. 평소엔 먹지도 않는데도 그랬다. 기쁘게도 메뉴에 아인슈페너가 있었다. 아인슈페너를 들고 두둑한 꾸러미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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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에 다녀온 뒤로 몸이 엉망이 됐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머리와 목이 아프다. 월요일엔 몸이 무거워 아무것도 못 했다. 동생이 사 온 약을 먹고 그나마 나아졌지만 지금도 멍하고 열이 난다. 5월 한 달을 감기 기운과 함께 살았다. 갈수록 더 약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주는 많이 못 걸었다. 아프니 쉬는 게 나을까 아프더라도 하루 운동량은 채우는 게 좋을까. 어제는 그나마 컨디션이 괜찮아 밤에 잠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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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래하는 오빠를 만나 영상을 찍기로 했다. 안부 전화가 만남이 되고 그 만남이 작업으로 이어지다니. 당연하면서도 신기한 일이다. (왜냐면 우리는 평소에도 작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금 같이 유튜브를 하는 친구는 나를 만날 당시 운영하던 채널을 접게 되었다. 나는 뭔가를 시작하려고 애쓰던 중이었다. 그런 흐름을 타고 자연스럽게 우리만의 무언가를 시작하게 됐다고 믿는다. 그런 걸 보면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오늘 합주를 마치고, 오빠에게 앞으로 몇 곡을 더 같이하자고 물어볼 생각이다. 벌써 잘 어울릴 곡도 몇 개 골라뒀다. 지금 하는 유튜브에서는 안 유명한 곡을 하기엔 살짝 눈치가 보인다. 알려지지 않은 곡을 연주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는데 이 오빠와는 왠지 그걸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몸이 아픈 게 문제다. 여름엔 아프지 않기를! 열심히 운동하기! 게을러지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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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곡을 쓰셨는지 궁금해요...^^

ㅎㅎ 사진에 있는 악보는 아주 어렸을 때 썼던 곡이에요! :)

글 쓰시고 연주 관련 일 하시고...
ab님은 고물님도 춘자 선물받아오셨다고 하는데... 여러가지 통하는 지점이 많은듯 해요. ㅎㅎ
@fgomul 이에요.

도잠님! 고물님과도 은근하게 소통을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오늘 날이 맑네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나루님 글은 잘 보고 있답니당 :D 감사해요 도잠님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네요, 음악을 하시는군요..!! 멋있습니당

우와 태빈님 반가워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 :)

아이고 몸 건강히 챙기셔야겠습니다! 여름 대비 삼계탕을 하나 드시지요~ 음악 작업을 하신다니.. 결과물 궁금...

삼계탕 좋네요! 좋은 재료 잔뜩 넣어서 먹고 싶어요. ㅋㅋㅋ 음악 작업물은 아쉽게도 스팀잇에 비밀로 하고 있답니다. 대뜸 보여드릴 수 있음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아쉽지만.. ㅋㅋ 좋은하루되세요!

그렇잖아도 포스팅에서 그 일요일의 나루님 스케쥴 보고 '아... 나루님 피곤하겠다. 아프면 안 되는데...' 생각했었는데. 여름엔 아프지 않기!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