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진심이었던 엘살바도르, 지갑앱 다운받는 국민에게 비트코인 뿌린다

앞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에 대해, 실제로 국민들이 비트코인으로 실물 거래에 활용하기 보다는, 미국달러 인플레에 대비해서 자국 자산을 지키기 위한 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실제로 국민들에게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쓰게 할 계획인가보다.

정부에서 'Chivo'라는 '비트코인 지갑 앱'을 만들었고, 이를 다운받는 국민들에게는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고 한다. 거의 재난지원금에 가까운 이러한 인센티브 제도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사용하게 만드는 초강수인 듯 하다. 벌써 9월 7일부터 비트코인 사용이 시작된다 하니, 이 때 엄청난 패러다임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페이코인 앱을 통해 CU, 할리스커피 등의 '페이코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해 결제가 가능해진다. 실제로는 페이코인으로 전환해서 결제하는 것이지만 앱내 바로 스왑 기능이 있어 마치 비트코인으로 실물경제를 이용하는 느낌이긴 하다. 페이코인의 강점은 이미 가맹점을 늘려놓았다는 것이고, 여기에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등의 다른 코인 지갑도 생성하면 자신이 가지고있는 코인으로 쉽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스팀페이도 스팀만 있었기에 많이 쓰이지 못했지만, 페이코인에 스팀과 스팀달러를 연동만 해주면 너무 좋지 않을까. 또한 이미 krwp라는 디지털원화(라고 해봅시다^^)가 있는데, 이것도 될 수만 있다면 이런 데에 잘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기사: El Salvador Reveals Official Bitcoin Digital Wallet ‘Chi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