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의 꼬리를 찾았다

당연히 못찾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스티미언 분들의 도움을 받아 조금의 희망을 얻어가는 중입니다.

@donekim 와 사이버수사대 경감님의 조언을 듣고 정말 모든 거래소에 다 블랙리스트업 해야겠다는 일념 하에 코인마켓캡에 나와있는 250개 가량의 전세계 거래소에 하나하나 연락을 취하는 중이고, 약 130개 가량의 거래소에 이메일을 전송했습니다. 주말 내내 했는데 반정도밖에 못했네요;; (혹시 나중에 비슷한 피해 입으신 분을 위해 추후 완성되면 거래소&연락처 리스트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obrm 님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탈취범의 지갑을 따라가보니 정말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서 돈을 뺀 흔적이 있는 듯 하였고,

내 자산의 대부분이 들어있는 0xa2A68706526F3b2e8F7F13D25D1c1b86f0B8Dc07 지갑에서 0.01211이더가 0xc1af25c09b43ea9582d3f10d0bdc2ffecba784ee 지갑으로 빠져나갔고, 이 지갑이 코인베이스와 internal transaction을 일으켰습니다.
https://etherscan.io/tx/0x470caa60bd70cec89c2e5340eb1364d4a150e8d0ae562b5a248ce37aa26f516f

이를 통해 아마도 이 트랜잭션과 관련있는 계정이 탈취범의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내일 수사관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트랜잭션에서 0x632DfEB1a5CC30A57602629B9D9465D88b2353a0 로 0.012이더가 빠져나갔는데 이 지갑은 이전에 USDC를 모았다가 바이낸스로 한번에 빠져나간 기록이 있어 이와 연관된 바이낸스 계정도 탈취범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 이도 내일 수사관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하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