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treatment? 표적치료가 항상 좋은가

요즘 표적치료나 면역항암치료를 먼저 물어보시는 환자분들이 꽤 있다.
과거 이러한 치료법이 없을 당시에 비해 이러한 신약들로 인해 암환자 생존율이 엄청나게 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이 약들이 좋은 것은 아니다.

표적치료는 말그대로 표적에 해당하는 유전자 변이가 있을 때만 사용가능하다. 심지어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초기 암종에서는 구지 사용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치료법인 수술적 절제술 또는 항암방사선병용치료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내일 치료시작을 앞둔 한 환자는 폐암으로 한번 수술 및 항암방사선치료를 받았고 1년 후 다시 재발했는데 아직 근치적 치료가 가능한 3기 정도의 상태였다. 표적치료가 가능한 EGFR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지만, 독성항암화학치료와 함께 방사선치료를 결정하였다. 아직까지 근치적치료에 표적항암치료를 병용하는 것이 기존의 독성항암화학치료에 비해 우월하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럴 때 표적항암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더 좋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이득이 딱히 발견되지 않았을 뿐더러, 나중에 재발했을때 한번더 쓸수 있는 무기를 불필요하게 날려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현재 폐암에서 표적항암치료는 4기나 재발한 경우에 한하여 쓰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