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메타인지 글쓰기로 키워라

in hive-101145 •  3 years ago 
  • 뭐라도 써야 해서 억지로 쓴 아이들의 글은 자신의 생각이 담기지 않은, 의미 없는 낱말의 나열일 뿐이다. 아이들은 종이 위에서 길을 잃었다.

  •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일기, 독서록,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 쓰기가 대부분이다. 이외에 글쓰기는 거의 없다.

  • 재미가 있어야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행동하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고 실제로 쓰기에는 우리의 교육 환경이 재미와는 굉장히 멀다.

  • 아이들은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써야 재미를 느끼면서 글을 쓴다. 그리고 이런 글에만 감정과 생각이 담긴다. 감정이 있어야 살아 있는 글이고 생각이 담겨야 진짜 글이다. 아이들의 삶과 맞닿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글쓰기라면 재미있어하지 않을까?

  • 글쓰기는 삶과 밀접한 생활 활동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필수 능력이다. 글을 쓰려면 대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글쓰기는 사고력을 발달시킨다.

  • 교육 체계가 수능과 대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학교도 가정도 아이들에게 시험을 위한 공부만 시킨다. 아이들은 바쁘게 학원을 오가며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한다. 왔다 갔다 피곤한 아이들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부족하고 생각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공부하느라 바빠 글쓰기로 내면을 채울 여유는 당연히 없다.

  •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매우 빠르게 글을 쓴다. 대화 속에는 의미 없는 말과 신조어가 많다. 채팅 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조금이라도 느리게 글을 쓰면 좀처럼 대화에 끼어들기가 힘들다. 빨리 써야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기에 단문과 줄임말을 쓸 수밖에 없다. 평소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긴 호흡으로 써야 하는 글은 낯설고 지루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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