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제 초6때 신었던 에어포스1 회색+주황을 생각하다가 또 떠오른게, 그때 당시 주황색을 좋아했던 이유가 블리치를 참 재밌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걸로 생각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위에 사진처럼 주인공 머리가 주황색이었거든요 ㅎㅎ. 사후세계에 대한 참신한 발상을 토대로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인데 지금 나이 때봐도 참 재밌을 법한 고퀄리티였습니다. 그때 당시 원피스, 나루토와 견주어 원나블이라고 합쳐서 칭하기도 했었고, 프로즌 쓰론에 파오캐 캐릭으로도 많이 나온 것만 봐도 ㅎㅎㅎ 명작인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말이 참 안타깝게 끝났죠… 뿌린 떡밥 회수가 많이 안되기도 했고, 이전 대비 주인공의 참신한 진화도 없었고, 빌런들도 호로들에 비해서면 참..뭐랄까.. 진부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많은 독자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해서 논란이 아직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떡밥회수가 안되었었더라도 호로들의 왕이자 사신 대장 중 한명으로 있었던 아이젠 소스케를 물리치고 나서 해피엔딩으로 접어들었으면 대작은 아니더라도 명작 중 하나로 남을 수 있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을 사진으로 붙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주인공인 쿠로사키 이치공 진화 모습입니다 ㅎㅎ. 기억 안나다가 사진 찾으면서 알게되었는데, 결국 자신의 검과 합체(?)하여 이뤄낸 마지막 ‘월아’라는 사진입니다 ㅎㅎ. 호로화하는 모습도 참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넘사벽으로 보였던 아이젠 소스케를 물리치는 때의 모습이 제일 멋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