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부모를 여의고 단둘이 살아가는 장우(주원)와 여동생 은지(류헤영). 남은 거라곤 오래된 집한채. 그것도 재개발에 허물어져야할 위기에 놓여있다. 허름한 바닷가에 위치한 동네는 벌써 비어진 집들이 많아 을씨년 스럽다. 유일한 부모님 집이라 팔기를 거부하고 있었지만 동네사람들은 알박기라고 쑤근댄다. 결국 이사를 결심하게 되지만 그날 밤 은지가 홀연히 사라진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단순가출로 생각하고 그다지 신경쓰지 않더니 3일만에 주검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집의 아래층에 있는 작업장 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으니 수사는 오리무중... 답답한 장우는 홀로 범인을 잡겠다고 난리다. 동생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바닷가에서 열린 천도재에서 넋건지기굿이 벌어지고 그때 던져진 놋그릇이 흘러간곳에 수상한 남자를 발견한다. 직감적으로 그놈이다 싶어 뒤쫓았지만 커다란 운동화 발자욱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마을에는 다른 사람의 죽음을 미리 볼수 있는 예지력을 가진 시은(이유영)이라는 아가씨가 있는데 마을사람들은 그녀를 몹시 싫어해 거의 외톨이로 지내고 있다.시은은 유일하게 말을 건네주는 은지였지만 은지의 죽음을 미리보고도 마무 말도 안해주었고 그 죄책감으로 장우에게 뭔가 도움을 주려한다.
시은이 예견한 장소로 갔다가 바닷가에서 봤던 그놈을 다시 만나게 되어 쫓다가보니 동네 약국의 약사에게 이르게 된다. 하지만 약사는 동네 아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게 대하고 사람 좋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라 경찰서에서 아무리 그가 범인 이라고 말을 해도 믿지를 않는다. 또 다른 여인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은 오히려 같이 일하는 먼 친척형을 범인이라고 몰고 간다. 별수 없이 혼자의 힘으로 그를 쫓기 시작한다. 영화는 끝날즈음에나 범인이 밝혀진다. 중간에는 끝없이 의심이 가게 만든다. 약사가 맞는것 같으면서도 친척형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고 아니면 알수 없는 또 다른 범인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끝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귀신얘기와 더불어 이어지는 살인... 관객들을 오싹하게 하면서도 쉽게 판단되지 않토록 영리하게 끌고간다. 나붕에 범인이 밝혀지기는 하지만 범인의 커다란 트라우마가 이런 연쇄살인사건을 만들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밝혀진다. 과연 , 왜, 누가... 이유도 없이 여자들을 죽여야만 했는지... 주원의 연기에 유해진의 연기가 잘 어울어진 작품이다. 물론 여동생역의 류혜영과 예지녀역의 이유영의 연기도 좋았다. 빈집투성이 마을에서 문만 열어도 뭔가 튀어나올것 같고 음산한 분위기가 끝날때 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실제로 1999년 부산의 청사포 해변마을에서 변시체로 발견된 여대생사건에서 싲가이 되었다고 한다. 영화에서처럼 천도재에서 한 청년을 몰수 있었고 여대생의 아버지가 6개월을 추적했지만 심증만 있을뿐 범인임을 증명할길이 없어 끝내 미제로 남았다고 한다. 그토록 무더웠던 지난 여름에 보았으면 딱 좋았을 영화였다.
팔로우하고 보팅하고 갑니다 지금이라도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네요 ㅠ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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