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의 패권경쟁이 동북아 안보에 미치는 영향

위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상황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기묘한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양 진영 중 한쪽에만 속할 수 없는, 때로는 그럴수도 있는 게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글을 전개했다.

미중 간의 패권경쟁의 물리적인 최전선은 대만해협이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미중 패권경쟁에서 대만의 전략적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1. 대만의 지정학적 가치
   미중에게 대만은 패권을 유지하거나 탈환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중국의 힘을 제어하고 소진시키며, 그 역량을 뻗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곳이 대만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을 "침몰되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최전선의 역할을 하고 기대하는 곳이 대만이다.

한편,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만과의 통일은 필수적이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과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대만의 통일은 핵심이익이다. 중국이 미국을 하와이 선까지 밀어내기 위해서는 대만의 통일은 양보할 수 없는 과업이다. 중국의 반접근 반지역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대만은 중국의 완전한 영향력 아래에 있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미중 패권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대만의 지정학적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승부는 대만을 어떤 상태, 상황으로 유지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도 있다.

2.대만에서 미중간 군사적 충돌이 동북아안보에 미치는 영향
이 내용은 내일 포스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