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1년전에 쓴 스팀잇에 대한 단상 그리고 현 주소

in hive-101145 •  4 years ago  (edited)

요즘 오토보팅이 사라진 여파인지 체인내의 실제 activity가 올라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추억팔이도 해볼겸 내가 예전에 썼던 글을 훑어보던 중 재미난 글을 발견했다. [단상] 스팀에 대한 자잘한 생각들

글을 썼던 배경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원인은 신저가를 매일 갱신하는 스팀가격이었고 (촉매제는 늘 같다) 이로 인해 KR 내에서 날카로운 설전이 오가며 오랜만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당시 @starjuno님께서 올려주신 kr 탓이 아닙니다. 글을 인용해 스팀의 적폐세력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1. KR의 고래와 KR의 증인은 외국 고래들과 증인들에 비해 훨씬 이타적이다.

  2. 스팀의 가장 큰 적폐세력은 닌자마이닝을 주도했던 스팀잇본사와 그의 패거리들이다 (freedom과 blocktrades를 명시해놨다). 이들은 편법채굴을 통해 네트워크를 장악했고 매일 스팀을 거래소에 투하하고 있다.

  3. 이 악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 첫째, 스팀가격이 훨씬 더 많이 떨어져 이들이 더 많은 코인을 팔게되고 결국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
  • 둘째, 보팅봇이나 채굴을 일삼는 고래들을 다운보팅으로 공격하는 것.
  • 셋째, KR의 프록시를 모아 이들에 대항하는 새로운 세력들을 증인으로 올리는 것.



1년이 지난 지금 내 글을 다시 검토해보면 소가 뒷걸음치다 쥐를 잡은것처럼 우연치않게 맞힌 추측이 꽤 있다.

  1. 일단 이번 하이브 사태를 통해 스팀잇의 어두운 민낯이 공개되며 KR의 고래와 증인들에 대한 의견이 대체적으로 맞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2. Freedom이 누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blocktrades의 검은 손길의 힘과 영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적폐세력의 대부분이 nullify 됐다.

  3. 악의 꼬리를 끊는법 또한 저스틴선과 하이브 사태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졌다. 보팅봇으로 농사를 짓는 악질 고래 계정들은 스파가 동결되었거나 재단 차원에서 계정을 검열시켰다. 나머지 벌레들도 여러 다운보팅 툴을 통해 박멸시키는 중이다. 또 KR의 프록시 토큰이 큰 힘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에 당시에 쓴 글이었는데 다들 기억하듯 결과의 성공여부를 떠나 저스틴선 사태에서 중요한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었고, 결국 저스틴선과 재단의 힘을 통해 구증인을 새로운 세력으로 교체시킬 수 있었다.




자, 그렇다면 내가 제시했던 조건들은 어느정도 충족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스팀 가격은 지지부진 하다. 왜일까?

내 생각이지만 유동스팀이 워낙 거래소에 많이 묶여있기에 스팀잇 자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엄청 획기적이거나 트레이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빅뉴스가 아닌이상 단기적으로 스팀가격에 큰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 같다. 마치 그레이스케일이 채굴되는 BTC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지만 (펀더멘털 수급개선) 아직 코인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것 처럼 말이다.

또 악조건은 해소되었지만 그렇다고 큰 호재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당시보다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지나면서 스팀잇의 생기는 더 떨어졌고 이제는 나 같은 고인물만 남아 글을 끄적이며 채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세력이 대거 바뀐만큼 여러토의를 통해 유능한 유저 및 개발진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고 이를 통해 새로운 스팀으로 변모해 날아갈 수 있기를 기대할 뿐이다. 아직은 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 글을 통한 채굴 플랫폼이 아닌, 스팀의 빠르고 공짜인 송금기능을 통해 블록체인 위에 여러 경제적 프로젝트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이것이 아마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이런 사업이 성공하려면 엄청난 자본이 들어오거나 활성유저가 획기적으로 늘어야 할텐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해결이 될지 잘 모르겠고 또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마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인것 같다. 과연 2021년 6월에는 어떤 글을 적게 될까.이 글은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1년 뒤에 열어볼 생각으로 이 글을 타임캡슐에 봉인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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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한두번씩 기회가 있다가 없다가...여러생각들로 생각이 바뀌네요..ㅎㅎ

우리 스티미는 이렇듯 우리에게 많은 고찰과 실행 실천을
만들어주는 기회가 열려있는 선물이라고 보아요~
물론 오랜 기간 존버~! ♨♨♨

스팀의 실생활 구매 활용 기반으로 발전해 나아가리라 보아요~

안타까움은 하이브로 간 그들 썩고들은 지금껏 스팀에서 했던 짓들을 반복하고
심지어 KR 포스팅들에 다운보팅 공격을 퍼붓고 있네요...

몹쓸 썩고들~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다운보팅이 아직도 심각한가요? 동결 이후로 좀 소강상태인줄 알았는데 맘 고생이 심하시겠네요..

하이브에서 아주 가관입니당~
욕설과 함께 인종차별
다운보팅 제로 페이아웃으로 만들고 있어요...

아 ㅎㅎ 용감하시네요 전 그 황무지에서는 아예 로그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These are all good ideas.

제 블로그에 올리려 했는데 실수로 스코판 커뮤니티에 올려 버렸네요. 저 같은 고인물도 이런 기본적인 실수를 하는데 확실히 새로 접하는 분들께는 어려울듯 합니다.

2021년 6월 아주 기대됩니다. 확실히 단물만 빼먹던 세력이 줄어드니 쾌적한 기분이 드네요. 아직도 이런저런 문제는 있지만 천천히 좋은 날들이 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스코판에도 매우 적절한 글입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너무 각잡으니 못쓰겠어서 좋은 글이나 생각이 있음 간단하게 올려보려 합니다 ㅎㅎ

^^

I'm grateful to be here with you in this community, and I hope we'll always be helpful.
And we support each other with love and appreciation.

좋은 글 감사합니다~~

뉴비로서 좋은 의견 듣고 갑니다

이또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