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카가 연주하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가장 좋아한다. 게리카가 연주한 MP3 음원이 없어서 CD를 굽기도 했을 정도로 좋아했고, 지금도 무심결에 듣게 된다. 아쉽게도 CD에서 MP3로 변환한 음원은 음질이 너무 안 좋기때문에 결국에는 귀찮아도 CD로 듣게 된다. 아쉬운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요요마가 연주한 첼로 모음곡을 꿩 대신 닭 처럼 참 많이도 들었던 것 같다. 안그래도 풍부한 음색인데 더블베이스로 연주하는 게리카의 연주는 그야말로 동굴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저 편안할 뿐이다.
중간에 불편해서 보니 왠 나무늘보 한마리가 내 다리위에서 같이 자고 있다. 이녀석도 편안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