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일이 가까워져 가니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삿짐 센터에서 견적을 보러 왔습니다.
우리는 가구와 가전 제품이 모두 준비되어 있는 월세 집에서 살아서 우리 물건인 옷과 그릇 몇 개만 한국으로 가지고 가려 합니다.
큰 짐이 없으니 견적 내는 시간도 빨리 끝나고 매니저는 패킹과 옮기는 작업 모두 하루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이제~~~ 정말 가나 봅니다.^^
올 해부터 귀국하기로 한 날이 자꾸 한 달 두 달 늦어져서 항상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귀국 날짜에 맞춰서 해외에 사는 큰 아이가 휴가를 받았는데 귀국 일이 늦어지면서 아이는 동생하고 만 휴가를 보내고 있고 저는 병원 예약과 사람들과 만남 등 계획했던 많은 일들이 줄줄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하기는 하지만 가끔은 매어있는 삶이 힘들다고 생각되어지기도 하네요.
아침 뉴스에서는 한국에서 코로나 재 유행 분위기 기미가 보인다고 전합니다.
설마 제가 들어갈 때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이 다시 생기는 건 아니겠지요?
네! 아니겠지요. (간절하게) 아니어야만 하는데요.^^
이번에 입국해서 격리를 하게 되면 격리만 9번째 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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