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 기록] 쏟아져나오는 하이리스크 하이APY 의 일드파밍 서비스들

안녕하세요. 아마군(@skuld2000) 입니다.

최근 일드파밍 디파이들이 하루에도 몇개씩 쏟아져 나오며 엄청난 APY 를 미끼로 사람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 포스팅한 유인원스왑(apeswap.finance) 에 참여하고 몇시간도 안지나 월스트리트스왑(wallstreetswap.finance) 이라는 골때리는 녀석이 출현했는데요.

이율이 그냥 미쳤습니다.
곡괭이인 WALLST 로 캐면 164만%라는 천문학적인 이율! 단순계산으로 하루에 약 45배의 수익을 내준다는 얘기죠.(물론 실제로는 이렇게 단순하진 않지만)
곡괭이를 안사도 제가 들고 있는 BTCB-BNB 나 BNB-BUSD 등으로도 10만% 가 넘는 APY 를 보여주더군요.
게다가 오픈 당시에는 테더 페어인 USDT-BUSD LP 가 무려 37만% 라는 말도 안되는 이율을 자랑했습니다.

물론 이제는 토큰 가격도 많이 빠지고 APY 도 상당히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어제 이걸 봤을때 충격은 정말..
다만 여기는 나중에 LP를 언스테이킹 하면 수수료로 원금의 2%를 떼어 갑니다.
물론 이율을 보면 2% 정도는 잠깐만 캐도 만회할 수 있는 수치이긴 합니다.
근데 저 로고도 그렇고, LP 도 팬케이크스왑에서 가져오는게 아니라 자체 LP 이다 보니 어제 바나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LP 채로 먹튀 당할 우려가 있다는 점은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임락이 24시간인데 오픈한지 곧 24시간이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이 운영됐지만 타임락 종료 이후 뭔짓을 할지 모르니 저도 이젠 슬슬 철수 해야 할 것 같네요.

요건 어제 밤에 오픈한 대마초스왑(app.dankswap.finance/) 입니다.
오픈 당시 스샷이 없긴한데.. 그때 APY 는 더더욱 미쳤었죠.
수백만 %였던걸로 기억을..
당시 월스트리트와 침팬지, 거위에 있던 LP를 싹 모아서 올인해볼까 싶을정도로 매력적인 APR 이었지만...대마라는 이름 때문이었는지 왠지 촉이 안좋아서 참여는 안했습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여전히 대단하더군요.

새벽 3시인가 4시인가 잠들기 직전 오픈했던 스모크하우스(thesmokehouse.finance) 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오픈 당시 풀마다 APY 가 수백만% 였는데 말이죠.
다만 여기는 BNB-BUSD 나 BTCB-BNB 같은 BSC 국민LP 를 열지 않고 자체 곡괭이(SMOKE) 나 다른 디파이들의 곡괭이를 사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기는 하는데.. 새벽까지 비몽사몽 간에 디파이 정보들 뒤지다가 사리분간도 안되고 사고칠거 같아 그냥 자버렸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여전히 수십만% 인걸 보고 살짝 후회했더랬습니다.
지금 주력으로 캐는 월스트리트보다 열배는 높으니 이게 말이되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암튼 전체적으로 먹튀나 덤핑도 넘쳐나고 있지만 타이밍만 잘 잡으면 그야말로 돈 복사가 수도 없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잘못 걸리면 한방에 다 털리고 빈털터리 될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하구요.
전 지금까지 올린 수익에서 1월 초 디파이 참여중이던 만큼의 금액을 떼어서 출금했습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빼두려구요.
이 돈으로 다시 비트나 이더 등은 살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디파이에 다시 넣지는 않고 디파이는 수익금으로만 계속 불려볼 생각입니다.
2018년 초에도 그랬고 작년 트론 디파이때도 그랬고 풀시드로 계속 재투자 하다가 한방에 훅 가는걸 경험했으니 말이죠.
요즘 코인판도 디파이도 주식도 분위기가 과할 정도로 좋은데요.
여러분도 리스크 관리 잘하시고 미리미리 적당히 익절해서 현금화 해두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대 조정장이 왔을 때 맨탈도 지키고 저점 매수도 가능할 테니까요.